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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예이츠와 최경창의 시를 사랑이라는 주제로 비교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이 연구에서는 두 시인의 사랑이미지를 비교해 보았다. 예이츠의 사랑은 ‘장 미’처럼 온 세상을 붉게 타오르게 하는 사랑인데 비해서, 최경창의 사랑은 ‘꾀꼬리’와 숭늉 같은 잔잔한 사랑이다. 두 시인에게 있어서 사랑은 그냥 단순한 남녀 간의 사랑 에 머물지 않고 사회로 확장되어서 세태의 이면을 드러낸다. 이들은 모두 사랑의 ‘영 원성’을 노래했다. 예이츠는 사랑을 영원한 ‘장미’로 표현했지만, 최경창은 ‘원앙’에 비유했다. 이는 그들이 영원한 행복을 역동적인 모습으로 담고 싶은 소망을 보인 것 같다. 두 시인은 사랑을 다르게 묘사하는데, 예이츠는 영원한 사랑을 장미이미지로, 최 경창은 숭늉 같은 사랑을 새 이미지로 시에 담아서 녹아내었다.
        5,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