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고도들은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산업 개발에서 도시발전의 돌파구를 찾 고 있다. 고도 카이펑은, 도시의 공간적 기획과 각종 문화생산물의 결합을 통해 도시 정체성 을 재구성하고 도시 정체성 자체를 경쟁력 있는 문화상품으로 전시하는 새로운 시도를 전개 하고 있다. 카이펑은 ‘문화를 활용한 경제활성화’의 전략을 선택하면서 도시문화 자체를 경쟁 력 있는 콘텐츠로 생산하고 이를 통해 카이펑의 도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전환해나가고 있 다. 카이펑은 도시 경관과 문화예술을 전면적으로 결합하기 위한 전략으로 청명상하원 등의 공간 기획을 추진하였고 <대송·동경몽화>라는 실경공연 예술을 제작하였다. 청명상하원, <대 송·동경몽화> 등은, 카이펑의 역사문화에서 대표적이고 효과적인 문화기호로 선택되어 도시 의 문화브랜드로 재구성된 것들이다. 카이펑은 이런 문화테마공원과 실경공연을 통해 관광과 문화가 도시 정체성이라는 장(場) 안에서 성공적으로 결합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시를 만 들어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고도 카이펑을 중심으로 각종 문화생산물을 통해 도시 기획과 정체성이 재구성되는 과정을 고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