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는 작가의 정신적 이상과 감성의 존재를 인지하는 언어로서의 항렬일 것이다. 시는 언어를 통해 생각을 필연적 존재 로 인식하고 삶과 사회와 기타 구성에 관한 모든 것에 관한 진리를 밝히는 것에 충실함을 잃지 않는다. 그러므로 시에 대한 감흥은 충실한 성찰과 말하고자 하는 대상의 본질에 접근하는 것일 수도 있다. 따라서 시각시(視覺詩)라 명명되어 오고 있 는 그림으로 된 언어는 이제 실험 타이포그래피에 속해있는 실험적 대상이 아니라 시가 언어로 그린 그림이듯 온전히 독립 적인 지위를 가져야 할 시점인 것이다. 따라서 본 논고에서는 영문의 표현방식으로 한글이 주는 시적감흥을 유지할 수 있 는가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출발하여 영시 12수를 선정하여 디자인 형식으로의 재현 가능성을 캘린더디자인을 통하여 확인 하고자 타이포그래피 인자와 공간 인자를 중심으로 형태적 상징성에 대한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조형적 요소와 형태 요소 를 중심을 디자인을 완성하였다. 공감각적 공간을 통한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본질을 이해하려는 타이포그래퍼들의 노력이 증대하고 있는 시점에서 선형과 비선형을 떠나 텍스트 공간에 대한 다의적 해석의 접근 방의 시각시에 대한 호의적 확 대의식은 함축적인 타이포그래피 운율에 맞춘 또 하나의 장르로 인식되기를 기대한다.
종교(Religion)는 서양의 어원인 릴레이(Relay), 즉 전달하다, 연결하다의 의미로 신과 인간을 연결 하는 매개의 역할을 하는 의미로 오늘날까지도 교리를 전파하고 교도들을 모으는 것에 주력하고 있 다. 이러한 포교(불교), 선교(기독교), 포덕(대순진리회) 등으로 일컬어지는 전파와 확장의 수단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캘린더 배포를 통해 포교 뿐 만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신도들의 종교적 신앙심을 배 가시키고 있다. 신과 인간을 실생활 안에 접목시켜 인간 교화의 목적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려는 방법이기도 한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각 경전의 성구(聖句)가 가지고 있는 의미와 교리의 해석을 통해 보다 더 치밀하게 타이포그래피를 이용하여 기능적이고 문화적인 캘린더의 방향을 계획하고 텍스트의 이미지화를 추구하여 언어가 보여주는 소통의 힘과 역할을 부여하여 디자인적 주제 가치 와 더불어 표현 가치의 일관성을 집중시킨 캘린더디자인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세계 3대 종 교 중 하나이고 불교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신도를 보유하고 있는 기독교용 캘린더디자인 에 스토리텔링을 담아 주제를 선정하고 성구(聖句)를 가지고 타이포그래피를 이용하여 그 종교가 추구하는 목적과 타이포그래피의 이미지화를 통한 시각적 일체성을 통한 메시지의 전달이라는 새로 운 시도로 종교적 관례와 관습이라는 기존의 디자인표현 양식의 굴레에 대응하여 유동적 사고를 제 시함으로 궁극적으로는 실험적 시각언어 표현의 발판으로 삼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