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29개국의 ISSP 환경 설문조사 데이터를 이용해 핵발전 위 험에 대한 성별 인식 차이를 계층선형모형(HLM)을 사용하여 개인수준과 국가수준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개인 수준에서는 기존에 핵발전소 위 험인식에 영향을 미쳤던 변수들의 효과성이 확인되었으며 국가 차원에서 는 국가 차원의 성불평등이 중요한 예측 변수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국 가차원의 변수를 특정하자면 모성 사망률과 청소년 출산율이 핵심 요인 으로 작용하며, 이는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이나 고등교육 수준보다 더 큰 변수로 작용한다. 따라서 핵발전소 위험 인식에 있어서는 여성들의 재생산 권리와 건강권에 따른 젠더 격차가 환경인식에 더 중요한 영향을 끼침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는 핵에너지에 대한 대중 인식을 이해하기 위해 개인적 요인뿐만 아니라 구조적 불평등까지 고려해야 하는 중요성 을 강조하며, 성별에 따른 사회적 건강 격차가 위험 인식 형성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국내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의 제원 및 방출시점 등 특성과 현재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기본계획에 근거한 처분시나리오를 도출하여 기존 심층 처분시스템을 바탕으로 처분효율과 경제성을 향상시킨 개선된 처분시스템을 제안 하였다. 이를 위하여 국내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의 길이에 따라 2종류의 처분용기 개념을 도출하고, 사용후핵연료 발생 년도와 현재의 기본계획에 근거한 처분 시나리오 설정에 따른 처분시점에서의 냉각기간을 고려하여 처분 용기내 수용 가능한 붕괴열량을 결정하였다. 그리고 2종류의 처분용기에 대한 처분시스템과 결정된 붕괴열을 바탕으로 열 적 안정성 분석을 통하여 제안된 처분시스템의 설계요건에 대한 적합성 여부를 확인하고, 처분효율을 평가하였다. 개선된 처분시스템은 기존 처분시스템에 비하여 처분면적은 약 20% 감소되고 처분밀도는 약 20% 향상됨을 확인하였고, 처분용기와 완충재 재료도 상당량 절감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수립 및 실제 사업을 위한 처분시스템 설계를 위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