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이츠와 황현의 시에는 역사의식이 두드러지게 제시되어 있다. 이 연구 에서는 두 시인의 역사이미지를 비교한다. 예이츠와 황현은 나라는 다르지만 동시대를 살았던 인물이다. 예이츠는 아일랜드의 독립과 열망을 ‘존재의 통합’으로 노래한데 비 해서, 황현은 대한제국의 독립과 열망을 충의 ‘절개’로 노래한다. 두 시인에게 있어서 역사의식은 그냥 조국에 대한 단순한 역사의식에 머물지 않고 온 인류애로 확장되어 평화를 노래한다. 이들은 모두 조국에 대한 역사의 ‘불멸성’을 노래한다. 이들은 민중이 고통 없이 살아가는 평화로운 나라를 꿈꾸었고, 그 나라가 실현되길 희망한다. 두 시인 은 귀족주의와 선비정신으로 이 땅에 평화로운 세상이 오기를 학수고대한 시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