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기술은 비파괴적이며 실시간으로 체조성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로서, 돼지의 유전 개량과 도체 평가에 필수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본 총설에서는 A-모드와 B-모드 초음파의 발전 과정, 활용 현황, 그리고 향후 전망을 종합적으로 고찰하였다. 초기의 A-모드 초음파는 등지방 두께를 선형적으로 측정하는 단순한 구조였으나, B-모드는 이차원 영상으로 근육 단면적과 근내지방 함량을 보다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장비 간 측정값의 불일치, 조사자(기술자) 의존성, 표준화된 교정체계의 부재 등은 기관 간 데이터 비교를 어렵게 하였다. 최근에는 영상 분석 기술과 수학적 보정모델, 디지털 데이터 관리기법이 발전하면서 재현성과 정확도가 향상되었고, 초음파 형질을 유전체 선택과 결합함으로써 도체능력 예측력이 크게 개선되었다. 또한 National Swine Improvement Federation (NSIF) 주도의 표준화 연구와 A·B 모드 장비 간 호환성 검증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데이터 통합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비 교정의 국제적 통일성과 기술자 숙련도 향상은 여전히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향후에는 통합 알고리즘의 개발,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구축, 그리고 초음파 기반 도체 품질 평가의 국제적 기준 확립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