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국의 건국을 기점으로 중국 정부는 많은 『字表』를 만들어 발표하였다. 그중에서 가장 최근에 발표된 『通用规范汉字表』는 12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3년에 발표되었는데, 총 8,105 자를 수록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通用规范汉字表』와 기존 자표와의 차이점 및 자표의 발표 가 가지는 의의와 한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자표는 『国家通用语言文字法』을 뒷받침하며, 한자 의 기초교육이나 辞书编纂, 출판인쇄 등 면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그러나 추가로 수록된 간화자의 일부 자형이 통일되지 않은 점, 정해진 자량으로 한자 사용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점, 그리고 컴퓨터 입력을 포함한 기술상의 문제점 등은 『通用规范汉字表 』의 한계도 보여주고 있는바, 이는 『通用规范汉字表』의 규범화와 표준화에 영향을 미칠 수밖 에 없게 된다.
본고는 「교육용기초한자 자소표 制定을 위한 試案 연구」(2015)에서 제시한 ‘試案’과 현재 중국 교육부에서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는 「現代常用字部件及 部件名稱規範」(2009)과의 상호비교를 통하여, 兩者 간의 得失을 따져 보고, 그 결과에 근거하여 ‘試案’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작성되었다. 이를 위하여, 우선 ‘試案’에서 제시한 310개 組 453개 기초자소와 중국의 441개 組 514개 部件을 서로 비교하여 일차적으로 아래와 같은 兩者 간의 차이를 가려내었다. 1. 양자가 동일하게 선정한 자소: 343개 2. 前者에서 따로 설정한 자소: 110개 3. 後者에서 따로 설정한 자소: 171개 본고는 위의 3과 4를 중심으로 하여 양자 간에 차이가 나는 원인을 분석한 결과, 그 원인은 아래와 같은 이유에서 비롯된 것임을 적출 할 수 있었다. 1. 楷書體와 簡體字 간의 乖離 2. 對象 字數의 차이 3. 문자의 系統性과 現實性에 대한 인식차이 4. 層次分析 방법의 채택여부 5. 기타 이상의 비교작업을 통하여 양자 간의 得失을 糾明해 본 결과, 양자 모두 각 각 설정한 ‘자소추출원칙’을 일관되게 지키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게 확인되 었고, 疏漏한 부분 역시 적지 않게 발견되었다. 그러나 작업을 통하여 전자 의 문제점을 다시 검토하고 보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게 되었으 며, 자소 數의 增減 、分組(組 나눔) 등의 문제에 있어서는 구체적으로 修訂 해야 할 부분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수확이라고 판단되었다. 이외에 도, 본고의 작업결과는 한자문화권에서의 한자공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 초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며, 현재 韓中 양국에서 각각 公式字形으로 사용하고 있는 楷書體와 簡體字간의 互換原理를 파악하는데 있어서의 중요 한 학습자료로도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