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멋대로 맘대로 윌로』 에 그려진 교사와 학생이 각각 교실이라는 공간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 고 있는지 살펴보고 그에 따른 교수·학습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먼저, 변화되기 전의 호손 선생님은 교실을 통제 및 관리 감독하기 위한 교실로 인식하고 있다. 어두운 조 명과 일자형 책상배치 그리고 바른 자세는 호손 선생님이 교실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그리 고 이것은 획일적이고 지시적인 교수와 반드시 교사의 교수를 따라야만 하는 수동적 학습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변화 후의 호손 선생님은 교실 벽을 아이들과 함께 꾸미는 활동을 통해 교실은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만드는 교실로 인식이 바뀌었다. 그래서 교수·학습도 학생중심 교수·능동적 학습으로 바뀌게 된다. 한편, 윌로에게 교실은 교실의 창문을 통해 늘 새로운 세계를 탐색할 수 있는 체험의 공간으로 인식된다. 그래서 자신이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는 능동적 학습을 한다. 그리고 때로는 호 손 선생님께 새로운 세계를 안내함으로서 윌로가 호손선생님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이처럼 교실이란 공간은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이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교수·학 습에 있어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우리는 교실 공간에 대해 좀 더 의미있게 인식하여 살아있는 교수,학습의 공간이 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