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중국의 드론산업에 대하여 연구한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Made in China’라는 호칭은 오명이 덧씌워져 있는 호칭이지만 민수용 드론에서는 이러한 오명이 어울리 지 않는다. 중국의 민수용 드론은 전 세계의 시장을 크게 점유하고 있으며 중국 브랜드로 그 가치를 키워왔다. 중국 드론산업이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크게 세 가지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드론의 운항과 사용에 있어서의 법적인 문제, 기술적인 한계, 시장성숙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드론산업의 발전과 전망은 드론에 대한 법적인 규제와 크게 연관되어있고 각국의 정부는 드론의 사용을 규제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 중국의 드론기술은 매우 발전하여 소비자들의 만족을 이끌어내고 있지만 세계시장에서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을 완전히 만족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드론산업은 자율제어 센서, 로봇, 인공지능과 같은 다양한 첨단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하여 변화하는 미래 환경에 대비함으로써 기술적인 한계점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 중국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드론의 낮은 기술수준과 높지 않은 가성비로 인하여 시장이 성숙되지 못하고 드론의 전면적인 보급이 늦추어지는 측면이 있다. 드론산업의 시장성 숙과 발전을 위하여 중국정부와 기업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시장성숙도가 높은 항공 및 영상촬영 분아에의 적극적인 융・복합이 필요하다.
2006년에 설립된 DJI는 10년만에 세계 민간용 드론시장을 석권하였고, 그 기간 중 드론시장은 폭발 적인 성장을 하였다. DJI는 군사용에 머물던 드론시장이 민간용 드론시장으로 확대되는 시기에 시장을 주도하며 성장하였다. DJI의 성공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성공에는 필연적인 요인이 작용하였다. 첫째, DJI는 소비자에게 친숙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부단한 노력과 열정을 보였으며, 그 결과 드론시장의 강자로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었다. 또한 효율적인 마케팅 기법을 사용하고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여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시장상황에 대응해 왔다. 둘째, DJI는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먼저 성공을 거두고, 자국 및 여타 국가들을 공략하였다. 이는 중국의 많은 기업들과 상반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상당수의 중국 기업들은 먼저 내수시장을 공략하고, 그 다음 내수시장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써왔다. 그런데 DJI는 역발상의 전략을 채택하여 시장의 선도자가 되었다. 셋째, DJI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션젼 지역에서 창업하였는데, 션젼이 제조업 중심의 역동적인 혁신도시라는 점에서 DJI의 성공에 기여하였다. 특히, 션젼에는 혁신적인 엔지니어 인력풀이 갖추어져 있어서 인재의 확보에서도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었다. 넷째, 민간용 드론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한 DJI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상품과 시스템에 익숙하도록 만들어서 시장 지배력을 창출하였다. DJI에 적응한 소비자들이 다른 방식의 드론에 적응하기 어렵게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