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린’은 숙기가 빠르면서 추위에 강해 수량이 많은 호밀 품 종을 육성하기 위해 육성한 품종이다. ‘조그린’의 출수기는 평균 4월 15일로 표준품종인 ‘곡우’보다 5일 빠른 조생종이다. 수확시 기의 초장은 117 cm로서 표준품종 ‘곡우’에 비해 6 ㎝가 컸고, ㎡당 경수는 983개로 ‘곡우’의 979개 보다 많은 편이었다. 내한성 및 흰가루병 등에 대한 내병성은 전국 4개 지역에서 3년간의 평 균이 0으로서 ‘곡우’와 같았으며, 내도복성도 3으로 같았다. ‘조 그린’의 건물수량은 ha당 8.1톤으로 ‘곡우’에 비해 4% 많았다. ‘조그린’의 조단백질 함량은 11.9%로 ‘곡우’ 보다 0.8% 낮았으 며, ADF와 NDF 함량은 각각 36.9%와 64.5%로 ‘곡우’보다 높았 다. 또한 TDN 함량은 낮았으나 TDN 수량은 ha당 5.09톤으로‘곡우’ 보다 많았다. ‘조그린’의 종실수량은 평균이 ha당 3.1톤으 로 ‘곡우’와 대등하였다. ‘조그린’은 내한성이 강하기 때문에 전 국의 답리작 및 전작지대에서 추파에 의한 월동재배가 가능하다. 그러나 비료를 많이 주고 밀식을 하면 도복이 발생하여 수확작업 을 어렵게 하고 조사료 품질을 떨어뜨리므로 적정 파종량과 표준 시비량을 준수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