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올 지방췌장질환은 최근 관심 받고 있는 질환 중 하나로 비만 및 대사증후군과 연관된 췌장 지방축적으로 정의된다. 진단은 주로 영상학적 검사로 이루어지나 아직까지 명확한 표준 검사법은 확립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 임상적 결과로써 대사증후군, 2형 당뇨병, 췌장 외분비 기능 부전, 급성 췌장염, 췌장 누공, 췌장암 및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등과의 연관성이 보고되고 있다. 치료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과 비슷하게 식이요법과 체중 감량 및 운동을 통하여 췌장 지방축적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방췌장(Fatty pancreas)은 세포 내에 비정상적으로 지질이 침착되는 과정으로 지방조직이 증가하여 축척되고, 그 결과 심혈관 및 대사성 질환의 위험인자로 나타난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췌장 초음파검사에서 췌장 지방이 심혈관계 질환 및 대사증후군의 예측 인자로서의 유용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부산에 위치한 W 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2018년 9월 2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 종합검진을 시행한 407명을 대상으로 복부초음파검사 결과 중 췌장에 지방이 침착된 정도를 경도, 중등도, 고도 3단계로 분류하였다. 췌장의 지방 침착과 심혈관 질환 및 대사성증후군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비폐쇄성 죽상경화, BMI,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의 데이터를 수집하였고 추가적으로 지방췌장의 정도가 증가될수록 간기능 이상과 갑상선 기능 이상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지방췌장을 가진 환자 중 비폐쇄성 죽상경화, BMI,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간기능이상, 갑상선기능이상 등 6가지 매개변수의 관련성을 살펴보았고 이 중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인 비폐쇄성 중상경화의 경동맥 내중막두께가 지방췌장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