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유아들이 그림책을 감상하고 그림책의 협동 관련 이야기를 나눈 후, 모둠별 토의 활동을 통하여 그림책의 내용에 기초한 협동적 집단게임을 스스로 구성하고, 구성한 집단게임활동에 친구들과 협동하여 참여하는 과정 속에서 나타나는 유아들의 경험을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 참여한 유아는 경상북도 K시에 소재한 K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재원중인 H반 만 5세 유아 24명(남 12명, 여 12명)이었다. 연구과정은 2013년 4월 23일부터 2013년 6월 27일까지 총 10주간 이루어졌으며, 총 활동 수는 27회 실시하였다. 자료 수집은 질적 연구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인 삼각측정법(Merriam, 1988)을 이용하여 녹화자료의 전사와 유아면담, 유아들의 활동 사진, 연구자의 관찰일지 및 유아들의 활동 결과물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수집된 자료들의 분석은 비디오 녹화 자료의 전사 및 수집된 자료들의 통합, 분석, 자료 분류 및 분석, 분류된 내용의 해석 단계를 거쳤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협동관련 그림책을 활용한 유아 주도적 집단게임활동에서 유아들의 경험은 협동적 집단 게임이 경쟁 게임보다 더 즐겁다는 것을 알았고, 친구와 함께 만든 집단 게임이라 더욱 즐겁게 참여했으며, 게임의 승패보다 다양한 게임 방법을 서로 나누면서 즐거움을 느꼈다. 또 문제를 함께 해결하면서 사이좋은 친구가 되었으며,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친구와 협동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 연구는 동화를 활용하여 만드는 집단게임 활동이 유아 자율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은 울산광역시에 소재한 2개의 공립유치원에 재원중인 2학급 만 5세 유아 36명이었다. 연구도구는 유아 자율행동을 측정하기 위해 이학선(2007)에 의해 개발된「유아 자율행동 검사」도구를 사용하였다. 그 결과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자율행동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 동화를 활용하여 만드는 집단게임 활동이 유아 자율행동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