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qalu: Formosa 1867」, a movie based on Yaochang Chen (陳耀昌)’s historic novel 「Lady the Butterfly」, aired on Taiwan’s public broadcaster in August of 2021 and obtained the highest viewership. Furthermore, Yaochang Chen’s novel series 福爾摩沙三族記, 獅頭花, 苦楝花, and 島之曦 were reprinted, which all became best sellers, creating a big wave of of rediscovering Taiwanese history among Taiwanese. Although this series of events started from a fictional novel, it focused on exploring histry and reconfirmed the tension between literature and reality. The novel 「Lady the Butterfly」 is based on a real event, the Rover incident, where an American merchant ship wrecked off the coast of Formosa in 1867 and left 14 sailors attacked by Taiwanese Aborigiens. The novel won the gold medal at 2016 Taiwanese Literature Awards and has been an object of interpretation in the academia. The author, Chen, emphasized that he writes with an objective to recreate the true history of Taiwan and that his works are not ‘historic novels’, but rather ‘novelized history’. He presents a pluralistic view and emphasizes the convergence of Taiwanese people. Critics of his work also talk about the truthfulness of history, not aesthetics of his work. This paper illustrates what kinds of narrative strategy Yaochang Chen uses to confer his pluralistic view and what kinds of questions he throws at literary and historic narratives through his original way of novel creation.
임진왜란을 다룬 고소설 「임진록」에서 승군의 활약은 휴정과 유정을 중심으로 서술된다. 영규가 승려로서는 맨 먼저 언급되지만 활약에 비해 소략하게 다루어졌고, 처영은 조선후기에 대표적인 승장으로 언급될 만큼 활약이 컸지만 「임진록」에는 이름만 언급되는 정도로 그쳤다. 승려와 관련하여 「임진록」에서 특히 주목되는 사건은 유점사에 왜군이 난입하여 재물을 요구한 사건이다. 이 상황에서 유정은 태연하게 왜장을 대하면서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담화로 좌지우지하여 도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임진록」에 다른 의승장들의 전투 성과가 생략되거나 약화된 것에 비해 유점사 사건이 자세하게 서술되는 것에서 승려에 대한 작자의 관점을 알 수 있다. 전투보다는 담화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에서 다른 의병장과 다른 면모를 파악한 것이다. 이 사건이 국중 한문본에는 휴정의 것으로 되어 있는데 젊은 유정보다는 노승 휴정이 더 적합하다는 의식이 작용한 듯하다. 이는 군담소설의 노승 이미지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군담소설에서 노승은 주인공의 출산을 예견한다든지, 주인공이 위기에 빠졌을 때 구출하여 안식처와 교육을 제공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이러한 노승 이미지는 「임진록」의 승려 형상에서 영향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임진록」의 찬술 시기를 확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므로 군담소설과 영향 관계를 단정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역사계열 한문본 「임진록」이 17세기에 이루어졌다는 견해가 우세하므로 역사계열 한문본 「임진록」에 보이는 승려 형상이 18세기에 성행한 군담소설에 영향을 주었을 수 있다.
본 논문은 명대의 역적 당새아가 청대 소설 속에서 돌연 女仙이자, 나라를 구하는 영웅의 형상으로 변신한 데 주목하고, 그녀가 소설 속에서 극적인 변신을 이루게 된 원인을 고찰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실존인물 당새아의 행적 및 그녀에 대한 명대인의 평가를 시기별로 살펴보고, 그런 다음 청대소설 『여선외사』 속 당새아의 형상을 분석하였으며, 마지막으로 당새 아형상의 극적 변신의 이유를 소설의 창작 동기 및 평어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역적 당새아의 소설 속 변신은 청대 초기의 사회적 배경, 즉 왕조 교체로 인해 명대에 발생했던 정난 지변을 재조명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