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입구멍의 크기와 수관 상태에 따른 약액의 수간주입 속도를 알아보고자 주입구멍의 지름을 5mm와 10mm로 하고 수관을 온전, 절반 제거, 1/4씩 두 곳 제거 등 세 수준으로 구분하여 식용색소 적색3호 수용액을 수간주입하고 일정 시간별로 주입량을 측정하였다. 수간주입 4시간 뒤에 대부분의 느티나무에서 약액이 30% 이상 흡수된 상태였으며, 7시간 후에서는 7그루에서 모든 약액이 흡수된 것을 확인하였다. 48시간 후에는 처리 조건과 방법에 관계없이 한 그루를 제외한 모든 개체에서 주입액이 완전흡수되었다. 주입구멍의 크기나 수관의 상태 등은 수간주입 속도와 통계적 유의성이 없었다. 주간에서 움트는 잔가지의 잎들은 수간주입 후 24시간에 붉은색을 나타내기 시작하였으며, 48시간 후에는 수관의 잎들도 엽육조직이 붉게 변하여 수관도 붉은 색을 보였다. 수관이 변색된 나무의 수도 처리 내용 간에 통계적 유의차가 없었다. 줄기 단면 관찰에서도 주입구멍의 크기나 수관 상태 간에 적색주입액의 분포 차이가 없었다. 본 연구의 결과로부터 주입구멍의 크기나 수관의 엽량은 수간주입의 효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큰 상처를 남기는 지름 10mm 주입구멍보다는 지름 5mm 주입구멍을 사용 하는 것이 나무의 자가치유를 도와주는 올바른 수간주입법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