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2월부터 2000년 11월까지 남해안의 패류양식장에서 채취한 굴(Crassostrea gigas), 진주담치(Mytilus edulis), 바지락(Scapharca broughtonii) 및 피조개(Ruditapes philippinarum)의 수은, 카드뮴, 납 및 크롬 등 중금속 함량을 정량하고 굴과 진주담치가의 중금속 함량을 비교하였다. 남해안 11개소의패류 양식장에서 채취한 굴의 중금속 함량은 평균치로 수은이 0.008㎍/g, 카드뮴이 0.519㎍/g, 납이 0.220㎍/g 그리고 크롬이 0.153㎍/g이었고, 12개소에서 채취한 진주담치의 함량은 각각 0.008, 0.257, 0.214 및 0.178㎍/g이었다. 전남 고흥군 나로도 연안에서 채취한 바지락의 중금속 함량은 평균치로 수은이 0.009㎍/g, 카드뮴이 0.232㎍/g, 납이 0.107㎍/g 그리고 크롬이 0.364㎍/g이었고, 경남 남해 강진만에서 채취한 피조개의 함량은 각각 0.007, 0.559, 0.149 및 0.116㎍/g이었다. 굴, 진주담치, 바지락 및 피조개에서 검출된 중금속의 함량은 최고치인 경우에 있어서도 우리나라의 해산 패류 중 중금속 허용기준치 및 미국의 패류에서의 중금속 농도 권고치를 초과하지 않았다. 동일한 지역에서 같은 시기에 채취한 굴과 진주담치는 수은의 함량은 거의 차이가 없었으나 카드뮴은 굴이 진주담치보다 약 2배의 축적율을 나타내어 품종에 따른 차이가 뚜렷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