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라마 <겨우, 서른>은 “여성소재(女題材)” 열풍을 일으킨 작품으로 작가, 인 물, 관객 측면에서 모두 여성 주체성이 돋보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본고는 작품 속 여성 목소리를 통해 여성의 주체성이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살펴보았다. 주인공들의 내레이션과 방백을 분석한 결과, 드라마 <겨우, 서른>은 기존 여성에게 부과되었던 신체와 일치된 목소리, 비자발적 발화, 비의미적 발화와 같은 특징을 거부하고, 여성 의 목소리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중국 현대 여성의 주체성을 드러낸다. 또 한, 시청자를 향한 주인공들의 방백은 시청자를 대화의 청자로 끌어들이며 그들과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새로운 ‘여성’ 목소리를 확립하는데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