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식물검역 현장에서 검출된 뿌리썩이선충속 선충을 분류하여 Pratylenchus crenatus, P. fallax, P. kumamotoensis, P. panamaensis, P. penetrans로 동정하였다. 이 종들의 진단형질은 구순부의 주름 수, 두부의 형태, 구침의 길이, 수컷의 유무, 측대의 구조, 수정낭의 형태, 후부자궁낭의 길이, 미부의 형태 등을 포함한다. 이들의 사진과 측정치 및 형태적 특징을 기술하였다.
차나무뿌리썩이선충(Pratylenchus loosi)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라남도 명암군과 제주도 남제주군의 차나무 뿌리와 주변 중에서 발견되었다. 차나무뿌리썩이선충의 두부주름은 2개이며 암컷의 길이는 433-646이고, a = 29.1-37.5, b = 5.1-6.4, c = 15.0-21.3, vulva (%) = 73.0-85.4였다. 수컷의 몸길이는 408-512 였으며 a = 36.1-40.0, b = 4.8-6.7, c = 17.0-19.0, spicule = 14.1-18.0였다. 구침의 길이는 11.6-18.0였으며, 측선의 갯수는 4개였다. 저정낭은 정자로 차 있으며, 모양은 둥근 고치모양 또는 직사각형 모양이다. 꼬리의 형태는 가늘고 끝이 둥글거나 뾰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