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은 초기 시에서부터 후기의 시극까지 베르그송의 순수 기억을 사용하여 과거에 잃어버린 자아를 찾았다. 가족 재회에서 엘리엇의 분신인 주인공 해리는 결정론적 시간에 갇혔으나, 베르그송의 순수 기 억의 힘으로 자신과 조상의 원죄를 찾고 자신이 저지른 악을 깨닫고, 죄를 씻는 속죄의 고행을 택한다. 중세의 가톨릭 교리와 신앙을 대표하 는 단테의 신곡에는 죄를 정화하는 연옥과 죄에 대한 벌을 받는 지옥 이 나온다. 죄의 벌로서 지옥의 고통과 연옥의 죄를 씻는 정화의 길은 앵글로 가톨릭을 가진 엘리엇에게는 필수적이며, 해리의 속죄는 엘리엇 이 비비안과 해리가 저지른 악에 대한 벌이며 씻는 행위이다. 앵글로 가톨릭의 속죄는 “엘리엇이 느낀 헤일이 받은 고통은 징벌이며 이런 징 벌은 자신이 받아야 하나 그녀가 받고 있다고 괴로워하며 죄책감”이라 는 고백이다. “엘리엇 자신은 15년 전에 헤일을 사랑하지 못한 이유가 자신은 그 당시에 무엇이 문제인지 몰랐으며 내 눈으로 얼마나 내가 그 녀에게 해악을 끼쳤는지 이제 알게 되었고, 모든 사건에 대하여 나머지 삶은 속죄해야 한다는” 결정은 엘리엇이 가진 죄의식의 증거이다. 엘리 엇이 죄의식을 가진 배경은 악이며, 아우구스티누스와 토마스 아퀴나스 의 악의 개념은 엘리엇의 악의 개념은 일치한다. “죄는 선을 행하면서 자란다”는 베켓의 고백은 인간의 행위에 선과 악이 섞여 있다는 것이 다. 선한 행위에도 죄가 생기며 악한 행위에도 선이 있기에 인간의 의 지에 의한 행위는 악이다. 앵글로 가톨릭에서 행위는 절대적으로 중요 하며, 엘리엇의 시극에서 속죄의 행위는 그가 앵글로 가톨릭의 교리나 신앙을 가졌다는 증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