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이전까지의 디자인은 합리주의에 따른 대량 생산과 소비에 대한 요구 의해 단순성만을 추구하였다. 그러나 당시 디자인은 획일화를 야기했을 뿐더러 상징성 내지는 문화적 내용이 결손 되었다는 비난을 받고 말았다. 결국 당시 디자인은 이 시기를 지나면서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복잡성과 다양성이라는 요구와 직면하게 된다. 단순성의 내용은 디자인 형식과 기능에 관계하며, 그 개념 또한 크게는 철학과 미학적 차원에서 이해될 수 있다. 또한 단순성의 유형은 형이상학적 차원과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디자인에 포함된 정보와 기능적 차원으로 구분된다. 단순성이 강조된 디자인은 명료한 정보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해와 사용이 용이한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으로 구분된다. 특히 단순성은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 입장이 고려된 국민경제적 차원과 디자인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야기되는 에너지 절감과 노동력 절약 그리고 수명 연장을 통한 환경 친화적 내용을 지니게 된다. 따라서 디자인 형식의 단순성은 제품의 기능과 더불어 사회, 경제 그리고 생태학적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