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자연재난 피해자를 대상으로 심리적 충격, 회복 자원, 제도 적·사회적 지원이 사회적 기능 수행과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지 분석하고, 심리적 충격과 사회적 기능 수행 간 관계에서 회복탄력성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2019년 태풍 ‘미탁’이후 정부지원금을 수령한 피 해자 575명을 대상으로 재난 발생 약 3년 후 실시된 설문자료를 활용하 여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재난 트라우마, 불안, 우울 등 심리적 충격 수준이 높을수록 사회적 기능 수행은 유의하게 낮 았다. 반면, 정부지원금 만족도와 재난 대응 만족도는 사회적 기능 수행 과 정적 관계성이 있었다. 예측과 달리, 사회적지지는 사회적 기능 수행 과 부적 관계성이 있었다. 조절효과 분석 결과, 회복탄력성이 높은 집단 에서 불안 수준이 증가할수록 사회적 기능 수행의 감소 폭이 더 크게 나 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재난 이후 사회적 기능 회복을 위해, 회복탄력성 과 제도적 지원 간 상호작용을 고려한 맥락 민감형 개입 전략의 필요성 을 시사하고, 사회적지지와 회복탄력성의 복합적 작용을 반영한 개인화 된 지원체계 설계가 향후 개입 논의에서 중요하게 검토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