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의 목적은 조지 허버트가 니콜라스 페라에게 보낸 편지에서 언급한 “수많은 영적 싸움”과 “완전한 자유”, “낙담한 영혼”의 의미를 밝히고자 하는 것이다. 허버트는 페라에게 성전 출판을 부탁하는 편지에서 이 세 표현을 사 용하였으며, 본 논문은 성전과 17세기의 역사와 연관하여 이들 표현의 의미 를 알아본다. 성전의 3부 구성인 교회 입구 , 교회 , 교회 군사 는 실제 성전의 건축학적 구조를 재현하면서 궁극적으로 성도가 하나님의 성전이 되도 록 인도한다. 17세기는 성공회와 청교도의 종교적 긴장이 극심한 시기였다. 이 러한 역사적 배경에서, 허버트가 교회 에서 모형시와 패턴시의 외형과 청교도 적 내용의 시를 쓴 것은 당시 성공회의 ‘의식’과 청교도의 ‘본질’ 사이에서 갈등 을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허버트가 교회 군사 에서 모형시와 패턴시를 무너 뜨린 것은 결국 그가 ‘본질’을 따른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유럽의 죄로 인해 복 음이 미국으로 갈 것을 예언한다. 그러므로 허버트가 언급한 “수많은 영적 싸 움”은 성공회의 ‘의식’과 청교도의 ‘본질’의 싸움이었으며, “완전한 자유”는 그 가 ‘본질’을 택해 ‘의식’으로부터의 자유를 찾은 것이고, “낙담한 영혼”은 국교 인 성공회로부터 억압받은 청교도인들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