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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한반도 남부지역에서 점토대토기문화는 청동기시대 후기에 중국 요령지역으로부터 유입된 문화로 유구와 유물에서 재지의 송국리문화와는 이질적이고 단절된 문화상을 보인다. 그러나 점토대토기문화 에서 확인되는 석기를 송국리문화의 석기군과 비교하면 유사점과 차이점을 모두 보이고 있어‘점토대 토기문화의 석기’에 대한 정체성은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고 있다. 본고는 점토대토기문화 유적에서 출토된 석기 전반을 검토하고, 재지문화인 송국리문화와의 비교 분석을 통해 점토대토기문화 석기의 범주와 특징을 살펴보았다. 점토대토기문화의 석기는 송국리문화 에서 보이지 않던 새로운 기종의 출현은 확인되지 않지만, 새로운 형식의 출현은 확인되었다. 이러한 새로운 형식을‘점토대토기문화의 석기’로 설정하였다. 점토대토기문화의 석기상은 세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Ⅰ유형은 자체적으로 고안한 형식으로, 무경 식석검, 삼각형석촉, 소형 편평양인석부, 단면 장방형의 석제 방추차 등이 있다. Ⅱ유형은 재지문화의 석기를 독창적으로 변형한 형식으로 구하부 직선의 유구석부, 편평유경촉 등이 있다. Ⅲ유형은 재지 문화의 석기를 그대로 수용한 것으로 합인석부, 편평편인석부, 구하부 사선의 유구석부 등이 있다. 이 세 유형은 점토대토기문화 집단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발현된 석기상으로 이를 통해 당시 환경에 적응ㆍ정착하는 과정을 유추할 수 있다. 석기상으로 볼 때, 점토대토기문화는 수렵에 비중을 둔 사회였음을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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