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한자구형학을 이론적 기초로 하여, 구성요소 ‘土’의 구성의미를 고찰하 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성요소 ‘土’의 구성의미 분석을 위해, 說文解字에 수록된 소전 자형 중 ‘土’가 결합된 161개의 자형을 연구 대상으로 삼고, 문헌의 용례를 참 고하여 이들 자형의 본의를 분석하였다. 분석 과정에서 해당 자형들을 땅과 땅이름, 토양의 속성, 토지 경작과 치리, 건축물과 건축 관련 활동, 땅과 관련된 대상이나 사 물, 땅과 관련된 활동의 여섯 가지 의미 범주로 귀납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성요소 ‘土’의 구성의미 분포를 세밀하게 분석하였다. 그 결과, ‘土’의 기본 구성의미인 ‘땅’을 중심으로 ‘땅에 존재하는 물질’, ‘땅으로부터의 생산물’, ‘땅을 기반으로 한 재창조’라 는 세 가지 파생 구성의미로 확장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고대 중국인들 이 삶의 터전인 땅을 얼마나 중시했으며, 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했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더 나아가 본 논문은 이를 통해 고대 중국인의 ‘土’에 대한 인지적 개념 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근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