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교외지역 쇠퇴 현상을 실증적으로 규명하기 위하여 인구 고령화와 주택 노후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이중노후 (double ageing)’를 1km 격자 단위에서 분석하였다. 2000-2020년 동안 노인인구 비율 증가율과 평균주택연령 변화량을 Z-표 준화하여 결합한 이중노후지수(DAI)를 바탕으로, 이중노후가 나타나는 격자들에 대해 인구 및 주택 특성을 검토하였다. 또, Getis-Ord' G*, 거리(고리)・방위(섹터) 분석을 적용해 공간적 집적성과 확산 경향을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 이중노후는 서울 경계 20km 이내의 내부 교외지역에 집중되었으며, 특히 1990년대 대규모 아파트 공급지와 연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지역들이 동일 시기에 형성된 주택과 세대구성의 구조적 유사성 때문에 인구・주택의 이중노후화가 급격히 나타났음을 보여준다. 반면 외곽 저밀도 지역은 절대적 노후 수준이 높음에도 변화율이 낮아 이중노후지수는 작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격자 기반 미세공간 분석을 통해 교외지역의 이중노후화에 토대한 쇠퇴 양상을 실증적으로 규명하였으며, 향후 교외지역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함을 제시하였다는 의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