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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는 불교적 관점에서 성격에 관한 두 가지 논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불교적 관점에서 성격에 대한 정의와 성격의 분류를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성격심리학에서 성격에 해당하는 퍼스널리티(personality)는 성격, 인격으로 번역된다. 퍼슨(person)은 인간으로 번역되고, 인간은 오온에 해당한다. 한자어 성격은 유전적 요인[性]과 환경적 요인[格]을 동시에 포함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오온에는 몸[色]과 마음[受想行 識]이 포함되므로 불교의 성격심리학은 몸과 마음을 함께 다룬다. 이러한 논지를 바탕으로 불교심리학에서 성격은 ‘인간의 몸과 마음과 환경 의 영향 하에서 인지, 정서, 행동으로 대표되는 인간의 기능을 일관되 고 고유하게 유형화되고 조직화된 형태로 만드는 역동적이고 복합적이고 내적인 기능’으로 정의할 수 있다. 오온은 인간을 기능성의 관점에서 보므로 성격은 일종의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몸의 기능과 마음의 기능을 함께 다룬다. 몸의 기능은 신경전달물질의 관점에 따라서 분류할 수 있고, 마음의 기능은 탐진치의 관점에 따라서 분류할 수 있다. 몸의 기능에 따른 성격은 도파민ㆍ노르에피네프린 시스템, 세로토닌 시스템, 테스토스테론 시스템, 에스트로겐 ㆍ옥시토신 시스템에 따른 분류가 가능하다. 마음의 기능에 따른 성격 은 탐하는 성격, 성내는 성격, 어리석은 성격으로 분류할 수 있고, 이들은 인지, 정서, 동기 등의 기능을 고유하고 유형화된 형태로 만든다. 몸의 기능에 따른 성격과 마음의 기능에 따른 성격은 연기적 관계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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