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접목은 토양병 저항성 증대, 불량 환경에 대한 내성향상, 양수분 이용효율 증진 등을 목적으로 아시아에서 오랜 세기 동안 사용되어온 기술이지만 아프리카 특히 에티오피아에서는 접목 기술의 적용이 전무한 상황이다. 채소 작목은 에티오피아에서 농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산업 중의 하나이다. 그 중 고추는 가장 중요한 채소작물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고추 생산량은 다양한 생물적, 비생물적 환경요인으로 인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에티오피아의 고추 접수 2품종과 한국의 대목용 고추 2 품종을 이용하여 접목 방법 및 효과를 조사하였다. 에티오피아 품종(접수), 한국 상업용 품종(대목) 접목에서 할접 방법을 이용하였을 때 접목 활착률이 100 %로 높았지만 합접 방법은 접목 활착률이 매우 낮았다. Mareko Fana 에티오피아의 접수 품종과 PR3 한국의 대목 품종간의 접목 재배 시 고추 생산량이 무접목보다 유의하게 많았지만 Melka Zala(접수) 품종과 PR3 (대목) 품종간의 접목 재배 시 무접목보다 고추 생산량은 낮았다. 에티오피아 고추 품종을 대상으로 한국의 대목 품종과 접목 처리 시 과폭, 과장은 대목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았다. Mareko Fana 접수 품종을 한국 고추 대목 2품종과 접목 재배 시 TSS 함량이 증가되는 효과가 있었다. 에티오피아에서 한국 고추 대목 2품종과 에티오피아 고추 접수 2품종을 이용하여 2가지 접목 방법으로 접목하여 비닐 하우스 내에서 고추의 생장 및 품질 특성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는 에티오피아의 고추 접목 재배기술의 시초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