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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효를 언급한 경전이나 고전은 많다. 하지만 대개는 효를 일부 내용으로 다루고 있을 뿐 본격적으로 다루지는 않았다. 그런데 효만을 핵심 주제로 다룬 책이 있다. 『효경』이다. 인간의 ‘모든 행위의 근본’을 효라고 한다면, 『효경』 은 경전중의 경전이다. 인간이 동물과 다름은 내리 사랑 보다 위로 받은 사랑에 대한 공경과 감사, 곧 효가 있기 때문이다. 한동안 일방적, 수직적 이데올로기란 비난도 감수하였지만, 효 본래 정신만은 훼손할 수 없었던 이유다. 따라서 『효경』에 대한 수많은 역주서가 나왔다. 전문 학자뿐만 아니라 나라의 최고지도자들까지도 『효경』 역주서 편찬에 참여했다. 중국에서만도 5백여 종의 주해서가 나왔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역주서가 나왔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역주서라 하더라도 조금씩 그 내용을 달리했다. 해석하는 사람마다 조금씩 견해가 다르다는 것이다. 그 다름과 차이를 확인하는 것도 공부하는 사람의 흥미가운데 하나다. 이런 다름과 차이를 확인 하는 것이 때론 즐거운 공부이기도 하다. 나아가 『효경』에서 추구하는 핵심 내용에 대한 고찰이다. 이 논문에서는 주로 『효경』의 공동체 윤리를 다뤘다. 공동체 윤리의 기본인 화해를 『효경』에서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를 살펴보았다. 단지 부모공경에 머물지 않고 공동체의 화해정신을 추구한 효개념을 『효경』에서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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