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를 향한 엘리엇의 희구는 1927년 그가 영국국교회교도로 개종하 기 훨씬 전부터 존재해 왔다. 엘리엇이 철학자에서 시인-비평가로 ‘돌아 선 것,’ 시의 몰개성 이론을 주창한 것, 그리고 의식 대(對) 무의식을 뛰어넘는 ‘비(非)의식’ 논쟁을 펼친 것 등은 모두 이처럼 절대에 대한 갈망의 결과이다. 그리고 이 갈망은 본질적으로 낭만적이며, 이상주의적이 고, 궁극적으로는 시인 단테가 의미한 바와 같이 종교적이다. 재의 수요일 은 종교적 구원에 대해 긍정적인 암시로 인해 이전의 시와는 구분 된다. 그러나, 평자들이 주장한 바처럼 절대를 노래한 시가 아니라, 이 시의 1인칭대명사 ‘I’와 접속사가 충실하게 기록하듯이 회의주의와 종교 사이에서 여전히 고민하는 정신에 관한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