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호주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기 해외 이주자를 대상으로 이들이 경험하는 문화 적응 ‘과정’을 탐색함으로써 청년기 해외 이주자의 심리적 특징 및 적응 경험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증가하고 있는 해외 이주민 및 본국으로 들어오는 이주민의 적응 과정에 대해 효율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호주 이주민의 적응 요소의 중심에는 ‘생애 발달’이라는 키워드가 자리 잡고 있었 다. 교육, 환경, 문화, 제도적인 측면에서 이주자들의 적응에 영향을 미쳤으며, 적응과정에 서 새로운 문화정체성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고 변화가능성이 높은 20-30대 연구참여자들의 적응 요인으로는 ‘문화 충돌’, ‘다름에 대한 대처’, ‘인식의 전환’으로 나타났으며 연구참여자들의 적응과정 단계로는 진입: 학창시절, 전환: 사 춘기, 순환: 사회인으로서의 청년기 호주 이주자의 변화양상이 도출되었다. 본 연구는 청년 기 이주자에 집중하여 문화적응 과정을 분석하였으며 생애주기적 관점에서 접근하여 두 문화 접촉이 또래관계, 진로, 놀이문화 등 청년의 시기에 겪게 되는 경험들에 미치는 영향과 나아가 정체성을 구현해나가는 과정을 드러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