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는 여대생들이 짧게 편집된 폭력적 애니메이션에 반복적으로 노 출되었을 때, 폭력에 대한 반응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실험연구를 통해 살펴보았다. 이와 함께, 애니메이션 속 폭력 피해자의 성별이 피험자의 성별과 일 치할 경우 폭력에 대한 반응에 차이가 나타나는 지도 분석했다. 이를 위해 일본 애니메이션 14편에서 연구목적에 부합하는 장면을 골라 2분짜리 짧은 영상물로 편 집했다. 여대생 60명이 피험자로 참가했다. 실험은 피험자들이 피해자가 여성인 집 단과 남성인 집단에 30명씩 무작위로 할당돼 편집된 7편의 영상물을 보고 폭력 피 해자 캐릭터에 대한 동정심, 폭력물에 대한 전반적인 감정, 폭력 애니메이션에 나 타난 물리적 폭력과 언어적 폭력에 대한 인지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 구결과, 여대생들은 폭력에 대한 둔감화와는 반대로 4가지 종속변인 모두에서 폭 력에 대해 더욱 민감해지고 폭력을 더욱 분명하게 인식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러 한 결과는 피험자와 캐릭터 성별의 일치여부와는 무관하게 나타났다. 이에 대한 함의가 함께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