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은 텍스트와 컨텍스트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하여, 이중 어느 하나로도 귀결되지 않는 동시에 이들 사이를 조정한다. 형식은 단순히 텍스트의 부산물이 아니고 비가의 예에서처럼 사회적 관습에 종속된다. 동시에 형식은 컨텍스트와 별개로 독립적인 형식의 패턴을 유지한다. 알리와 멀둔에 관한 이 비교연구는 형식이 가진 이러한 역동성을 전제로 진행된다. 두 시인은 역사적 구체성과 구조적 자율성에 기반한 전통적인 시 형식이 가진 역동성을 사용하여 고국이 식민주의 이후 극심한 분쟁을 겪을 때 노스탤지아적 세계관을 구축한다. 두 시인은 스스로를 망명자로 인식하며 가잘, 소네트, 세스티나, 빌라넬과 같은 시 형식을 통해 노스탤지아적 갈망을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