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과 같이 발달상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육체적 및 정신적 건강에 대한 커다란 건강욕구를 가지고 있으나 건강증진이나 의료보건체계의 접근성 면에서 소외되고 있는 대표적인 건강 취약 집단이다. 이들은 사망률, 기대수명, 이환율 및 비만, 간질, 구강보건, 다중투약 등의 영역에서 심각한 건강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예방과 교육 등 의 건강증진활동 및 보건의료전문가들과의 접촉에서도 많은 장벽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는 지적장애인의 건강격차 해소를 위한 개입의 토대로서 포모나(POMONA) 건강지표 등 지적장애인 건강지표를 개발하였다. 지표들에는 건강 격차의 다중성을 반영하여 건강상태에 관한 항목과 건강행동, 활동, 보건의료의 질 등을 포함하는 건강증진 및 건강관리 접근에 관한 항목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지적장애 인도 다른 사회구성원과 마찬가지로 건강할 권리가 있으며 건강상의 차이가 발생한다면 그와 관련된 요인의 탐구가 필요하다. 건강감시체계의 활용과 의료체계의 접근성 확보를 통하여 지적장애인의 건강형평성을 증진시키려는 보건의료의 흐름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