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내면화된 수치심이 정서표현 양가성과 자기자비의 조 절된 매개효과를 통해서 부부관계 진솔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을 경험 적으로 검증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기혼상태의 남녀 609명의 자기보고 자료를 수집하고 위계적 회귀분석 방법으로 검토하였다. 연구 결과, 내면화 된 수치심은 정서표현 양가성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 고, 자기자비 및 부부관계 진솔성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부적 상관을 보였다. 또한 내면화된 수치심과 부부관계 진솔성의 관계를 정서표현 양가 성이 부분적으로 매개할 것이라는 가설 및 그 관계를 자기자비 수준이 조 절할 것이라는 가설이 모두 검증되었다. 이것은 내면화된 수치심과 부부관 계 진솔성의 관계에서 정서표현 양가성의 매개효과가 자기자비의 수준에 따라서 체계적인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였다. 마지막으로 이 러한 발견의 임상적 시사점과 방법적 한계점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