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일상적인 대화에서 화자가 청자에게 전달하는 구문 내용은 크게 ‘사건정보’ 와 ‘화자정보’로 나누어지며, 청자가 두 가지 정보를 모두 이해하면서 완전한 의사소 통이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또 ‘능원동사(조동사)’가 표현하는 의미에는 ‘화자정보’의 요소가 더 많이 함유되어 있기에, ‘사건정보’를 중심으로 한 어법기능이나 품사분류 에서 모호한 성분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였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사건정 보’를 기반으로 한 어법관계를 통해서 능원동사의 어법기능을 파악하고자 하였고, 또 양태의미를 통한 의미영역의 분석에서도 개별 능원동사의 ‘다의성(多义性)’만을 제시 했을 뿐이다. 그래서 본문은 ‘사건정보’보다는 ‘화자정보’의 측면에서 능원동사의 의 미정보가 서로 다른 언어환경에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과학영재교육 관점에서 성공지능 이론은 영재교육과정이 과학영재의 특성에 맞게 제시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이 연구의 목적은 초등 과학영재교육 교재에 제시된 발문 특성을 Sternberg의 성공지능 관점을 적용 하여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교육청 영재교육원 2곳과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1곳의 초등 과학영재교육 교재에 제시된 발문 각각 143개와 134개를 추출한 후, 이렇게 추출된 발문들의 구조적 특성에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하기 위해 언어네트워크분석 방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청 및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의 교재는 분석적 능력, 창의적 능력, 실행적 능력 등과 같은 성공지능을 균형 있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었다. 둘째, 교육청 및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의 교재는 학생들에게 ‘문제 확인하기’, ‘정보 표상하고 조직하기’, ‘분석적 사고 촉진하기’ 등 분석적 능력 영역을 집중적으로 요구하고 있었다. 셋째, 교육청 및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의 교재는 성공지능의 각 프레임 요소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한 채 제시되고 있다는 한계를 보였다. 과학영재들은 일반학생과 달리 학습속도 가 빠르고 보다 복합적인 사고를 선호하는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과학영재교육 교재를 개발할 때에는 과학영재의 수준에 맞게 다양한 영역의 능력을 경험하고 통합적 사고를 촉진할 수 있도록 개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이 연구는 과학영재들의 맞춤형 교육지원을 위한 교재 개발을 위해 유용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