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를 통해서 비디오 예술의 선구자 백남준은 철학적이고 미학적인 토대 위에서 그의 비디오 예술을 정당화하려고 했다. 그의 한 가지 전략은 그의 비디오 예술과 노버트 위너의 사이버네틱스를 연관 짓는 것이었다. 백남준은 비디오 예술과 사이버네티스 모두 피드백이라는 공통 특성을 가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 나아가서 이 둘 모두가 복잡한 피드백 메커니즘 때문에 결정론적인 통제로부터 벗어난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예술가가 텔레비전 영상을 조작하고 이에 관객이 참여하는 것은 예술가, 예술작품 (텔레비전 이미지), 그리고 관객 사이에 복잡한 피드백 연결고리들을 만들기 때문에 이 전체적인 과정은 결정론적인 통제나 예측을 벗어난다는 것이었다. 이런 비결정론은 예술을 만드는 과정에 관객이 참여하는 것을 충분히 정당화했다. 백남준은 또 이런 사이버네틱스의 피드백을 불교와 음양의 동양철학을 통해 해석했다. 사이버네틱스는 그로 하여금 그의 동양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서양의 비디
오 예술 속에 내재한 동양적인 요소를 찾는 데 도움을 주었다.
In the 1960s, the renowned pioneer of video art Nam June Paik attempted to legitimize his work on philosophical and aesthetic grounds. One of Paik’s strategies was to associate his video art with cybernetics of Norbert Wiener. Paik maintained that video art and cybernetics share a common feature of feedback. Due to complicated feedback mechanisms, he argued, both fields escape deterministic control. For instance, since the artist’s manipulation of television images and the audience’s participation in it form complex feedback loops between the artist, artwork (television images), and audience, this whole process escapes deterministic control or prediction. The inherent indeterminism of video art fully legitimized audience participation in the process of art-making. Furthermore, Paik interpreted cybernetic feedback in terms of Buddhism and the oriental philosophy of Yin and Yang. Through cybernetics, Paik was able to recover his East Asian identity, as well as other oriental elements in Western video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