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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고키의 《추상적 발언》과 불안정한 공동체 Koki Tanaka’s Abstract Speaking and Precarious Communities

우정아
  • 언어KOR
  • URLhttp://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38592
  • DOIhttps://doi.org/10.15597/jksmi.25083538.2017.24.052
미술이론과 현장
제24호 (2017.12)
pp.52-78
한국미술이론학회 (The Korean Society of Art Theories)
초록

다나카 고키(1975년생)는 지난 2013년 제 55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일본관 대표 작가로 선정되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이후에 준비된 첫 베니스 비엔날레였던 만큼, 그 해 일본관의 화두는 세계인들을 향해 재난에 대응하는 ‘일본’의 방식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작가는 3.11 대지진이 ‘일본’이라는 국가의 재앙이라고 할지라도 개개인에 따른 체험의 격차가 상당할 뿐 아니라, 아무리 공동체적 단결을 강조하더라도 과연 타인의 재앙에 공감하고 그 고통을 공유 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본 논문에서는 다나카 고키의 베니스 비엔날레 전시 와 이후의 일련의 프로젝트를 통해 동일본 대지진이 일본 사회에 일으킨 ‘공동체’의 가능성에 대 한 의심과 그 새로운 전망, 그리고 참여형 미술의 사회적 역할 등을 살펴보았다.

Using Koki Tanaka's collaborative project as an example, this paper studies the anticipated roles of participatory art in a community, which has become an elusive issue in the wake of the Great East Japan Earthquake of 2011. At the 55th Venice Biennale of 2013, the Japan Pavilion presented a solo exhibition of Koki Tanaka titled Abstract Speaking: Sharing Uncertainty and Collective Acts. The exhibition consisted of videos and photographs of collective performances in which the participants collaborated on common tasks, often revealing subtle tensions. The artist's objective was to uncover the vulnerabilities of a community – even the Japanese society that has been known for its unity and solidarity – in the face of abrupt changes in social context after a disaster like the 2011 Great Earthquake. This paper argues that this very awareness of the uncertainty of a community would be a critical step toward alternative types of community.

목차
Ⅰ. 서론
 Ⅱ. ‘잃어버린 세대’의 감수성
 Ⅲ. <추상적 발언>과 공동체의 불가능성
  1. 불안정한 임무들
  2. 불확실성의 공유
 Ⅳ. 결론
 참고문헌
저자
  • 우정아(포스텍(POSTECH)) | Woo, Jung-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