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SCHOLAR

고전기 아티카 도기화에 나타난 아르카익 양식의 시각적 역사성: 신화적 맥락을 중심으로 The Visual Historicity of Archaic Style in Attic Vase Paintings in Classical Period: Some Cases in Mythological Scenes

김혜진
  • 언어KOR
  • URLhttp://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65156
  • DOIhttps://doi.org/10.15597/jksmi.25083538.2018.26.005
미술이론과 현장
제26호 (2018.12)
pp.5-29
한국미술이론학회 (The Korean Society of Art Theories)
초록

본 연구는 신화적 장면을 그린 고전기의 아티카 지역의 도기화 가운데 대부분의 인물들이 고전기 양식으로 표현된 것과 달리 신상만이 아르카익 양식으로 묘사된 사례들을 선별하여 이러한 도상학적 현상의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들 아티카 지역의 고전기 도기화에서 의도적으로 아르카익 양식을 차용한 것은 양식적인 대조를 통하여 아르카익 양식의 신상이 고전기 양식으로 표현된 신화적 인물들 보다 더 예스러운 존재임을 드러내기 위한 의도로 사용되었다. 이들 고전기에 아티카의 도기화가들이 상대적 시간을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고전적 규범’으로 아르카익 양식을 사용하였다는 사실은 고전기 미술에서 아르카익 양식이 지닌 시각적 역사성이 당대의 미술가들과 관람자들에게 공유되었음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미술사적으로 의미가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manner in which the Attic vase paintings of the Classical period are inspired by the Archaic style to represent cult statues, which contrasts significantly with the Classical style typically used for other characters in mythical scenes. The paper argues that this deliberate stylistic variation is acted out in order to highlight the temporal distance between the two styles, emphasizing that these cult statues are more ancient than the mythical figures. Raised to the status of “classical norm” as a distinct time signature, the Archaic style chosen by Attic vase painters thus alludes to the emergence of visual stylization as the sign of historicity in Western art history shared by both Greek artists and viewers.

목차
Abstract
 I. 서론
 II. 아르카익 양식이란?
 III. 도기화 속 신상
  1. 성소에 위치한 아르카익 신상
  2. 도피처로서의 신상
  3. 납치되는 팔라디온
 IV. 아르카익 양식의 용법과 의미
 V. 결론
 참고 문헌
저자
  • 김혜진(한국외국어대학교) | Kim Hye Jin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