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SCHOLAR

잉카 쇼니바레의 《머리 없는 형상》에 나타난 식민권력의 전복 Subversion of Colonial Power in Yinka Shonibare’s Headless Figure

신주희
  • 언어KOR
  • URLhttp://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65165
  • DOIhttps://doi.org/10.15597/jksmi.25083538.2018.26.135
미술이론과 현장
제26호 (2018.12)
pp.135-161
한국미술이론학회 (The Korean Society of Art Theories)
초록

이 논문은 잉카 쇼니바레의 《머리 없는 형상》 작업에 나타난 식민권력의 전복을 탈식민주의 이론 가 호미 바바의 ‘모방’ 개념을 통해 분석하였다. 쇼니바레는 유럽의 제국주의 침략이 극에 달한 18-19세기의 역사·문화를 패러디하고 식민지배자로 등장하는 인물의 머리를 자름으로써 권력의 불균형에 저항하고 인물에 식민사의 산물인 더치 왁스 천으로 만든 빅토리아 시대 의상을 입힘으로써 제국과 식민, 유럽과 아프리카 등의 이분법적 대립의 해체를 시도하였다. 그의 작품은 ‘거의 동일하지만 아주 똑같지는 않은’ 차이를 드러내는 피지배자의 과장된 모방을 통해 지배자의 정체성과 지배-피지배 구조를 위협한다. 또한 과거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의 역사를 피식민자의 관점에서 재구성하여 전 지구화 시대에도 끊임없이 반복되는 권력의 불균형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다.

Drawing on Homi Bhabha’s notion of ‘mimicry,’ this paper explores the way in which the Nigerian-English artist Yinka Shonibare’s Headless Figure series can be seen as an attempt to subvert forces of colonialism underlying the history of European imperialism. The artist’s act of resistance is dramatically illustrated by headless figures who present themselves as leaders of the European world at the height of European imperialism in the 18th and the 19th centuries. In an attempt to blur or politicize the borders between colonizers and colonized, the artist dresses the headless figures in Victorian period costume, which are made from Dutch Wax fabrics. Adopting the subversive modes of mimicry and parody, Shonibare’s Headless Figure thus affords the vantage point of the colonized that ultimately takes issue with the way in which forces of European hegemony continue to monopolize the globalist frame of storytelling still today.

목차
Abstract
 Ⅰ. 서론
 Ⅱ. 《머리 없는 형상》과 식민권력의 전복
  1. 《머리 없는 형상》의 역사적 참조
  2. 호미 바바의 ‘모방’을 통한 《머리 없는 형상》 분석
 Ⅲ. 《머리 없는 형상》 시리즈 작품 분석
  1. 계급과 소유에서 은폐된 식민주의: <머리 없는 앤드류 부부>
  2. 계몽주의에 대한 비판: <정사와 간통>
  3. 식민사의 장면: <아프리카 쟁탈전>
 Ⅳ. 결론
 참고 문헌
저자
  • 신주희(명지대학교) | Shin Ju hee (Myongji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