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SCHOLAR

그리스 전장에서 승전조형물 (트로파이온)의 전술적 의미 연구: 기원전 5세기의 사례를 중심으로 Trophy(Tropaion) as the Final Battle Maneuver in Greek Battlefields: Cases from the Fifth Century BCE

김혜진
  • 언어KOR
  • URLhttp://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95065
  • DOIhttps://doi.org/10.15597/jksmi.25083538.2020.29.031
미술이론과 현장
제29호 (2020.06)
pp.31-53
한국미술이론학회 (The Korean Society of Art Theories)
초록

페르시아 전쟁(기원전 490-479년)을 시작으로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죽음(기원전 323년) 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전투와 전쟁이 끊임없이 벌어졌던 그리스의 전장에 세워진 트로파이온에는 고전기 그리스인들의 전쟁과 승리에 대한 관념이 담겨있다. 그리스의 초기 트로파이온은 전장에 전쟁의 승패가 결정된 직후에 세워진다는 특징을 갖는다. 그리고 그것을 세움으로써 승자는 신들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고 미래의 전투에 대한 승리를 담보하고자 하였다. 동시에 이것은 전우들과 승리의 기억을 공유하고, 적군에게는 패배를 시각적으로 각인시킴으로써 그들의 잠재적인 도발의 의지를 상실하게 만드는 마지막 전략이기도 하였다. 본 연구에서 살펴본 기원전 5세기의 도기들과 아테나 니케 신전의 난간을 장식한 부조는 그러한 전술의 기록이다.

From the Persian Wars(490-472 BCE) to the death of Alexander the Great (323 BCE), tropaia used to be erected at the sites of various sized battles, reifying the Greek notion of war and victory. The early Greek tropaia were built in battlefields in situ immediately after the battles, whereby the victors expressed gratitude to their gods and beseeched for future victories. They were the final maneuver of battles to perpetuate the memories of victory among comrades and discourage potential enemies from provocations by making their defeat visually apparent. This study also investigates Attic potteries of the 5th century BCE and the reliefs on the parapet of the Temple of Athena Nike as other embodiments of such practices.

목차
Abstract
Ⅰ. 서론
Ⅱ. 트로파이온의 속성
Ⅲ. 페르시아 전쟁과 트로파이온
Ⅳ. 트로파이온과 니케
Ⅴ. 펠로폰네소스 전쟁과 아테나 니케 신전의 트로파이온
Ⅵ. 결론
참고문헌
저자
  • 김혜진(한국외국어대학교) | Kim Hyejin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