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SCHOLAR

에른스트 루드비히 키르히너의 미술에서 춤의 표현 Dance in Ernst Ludwig Kirchner's Art

윤희경
  • 언어KOR
  • URLhttp://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404205
  • DOIhttps://doi.org/10.15597/jksmi.25083538.2020.30.137
미술이론과 현장
제30호 (2020.12)
pp.137-169
한국미술이론학회 (The Korean Society of Art Theories)
초록

에른스트 루드비히 키르히너는 그의 전 창작기를 관통하여 춤이라는 모티프를 지속적으로 다루었다. 다리파 그룹의 드레스덴 활동기에는 대도시 밤문화를 대표하는 바리에테에서의 춤공연의 에로틱하고 자유분방한 움직임의 재현을 통해 생명력 있는 삶의 기쁨을 표현하였다. 이후 베를린에서의 활동기 동안에도 바리에테 춤 공연을 다루었으나 이전과 달리 화가 본인이 겪었던 실존적 위기감을 밤무대 무희들에게 투사하여 사회비판적인 측면을 강조하였다. 전쟁기 동안에 제작된 춤의 이미지는 그가 겪었던 전쟁에 대한 공포심과 그로 인한 약물중독과 정신적 붕괴에 대한 위기감을 최면상태에서 강박적으로 이루어지는 병리학적 춤을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하였다. 전쟁 이후에는 독일의 표현무용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메리 비그만, 그렛 팔루카와 같은 무용 가들과 교류하며 상호 창조적 영감을 교환하였으며 그들의 춤을 화폭에 담았다. 이러한 시도는 현대 예술의 서로 다른 장르 간의 상호 교류의 대표적인 사례를 제공한다.

Ernst Ludwig Kirchner thematized dance in his art through his whole working life. During his working period in Dresden, he painted mainly varieté dance, expressing the vital energy of life embodied in erotic and uncontrolled freewheeling movements. In Berlin, he superimposed his depression and sense of crisis onto varieté dance, revealing his critical views towards life in the metropolis. During the War period, his feeling of danger, amid the fear of war and drug addiction, was metaphorized via compulsive dance movements played in a hypnotic state. After the War, he showed keen interest in German expressive dance. He interacted with dancers such as Mary Wigman and Gret Palucca, exchanging creative inspirations and capturing their dances in canvas. His attempts exemplify the interactions between different genres of modern art that have facilitated the development of creative art.

목차
Abstract
Ⅰ. 서론
II. 바리에테 댄스의 재현
    1. 드레스덴 시기: 생명력의 표현
    2. 베를린 시기 – 대도시 삶의 긴장과 갈등의 표현
Ⅲ. 전쟁기 동안의 춤의 이미지: 실존적 위기 상황에 대한 메타포
Ⅳ. 독일 현대무용과의 만남
Ⅴ. 결론
참고문헌
저자
  • 윤희경(서울대학교) | Yun Heekyeong (Seoul National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