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SCHOLAR

미술 양식을 변화시키는 요인으로서의 ‘장소’: 첸니니와 알베르티의 사례를 중심으로 Site as a Factor of Artistic Style Changes: A Study Focusing on Treaties of Cennini and Alberti

최병진
  • 언어KOR
  • URLhttp://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422519
미술이론과 현장
제35호 (2023.06)
pp.5-25
한국미술이론학회 (The Korean Society of Art Theories)
초록

13세기부터 15세기까지 양식적 변화와 이를 설명하는 미술에 대한 문헌들은 공방의 협 업에서 미술가 개인에 대한 관심으로 변화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 교회 미술처럼 장소와 미술품이 밀접한 관계를 지닐 때, 공방의 작업과 미술가 개인의 작업은 다르다는 점에서 표 현에 대한 접근 방식도 변화되었다. 이런 점은 공방의 문화를 다루었던 첸니노 첸니니와 미 술의 원리를 다루며 개인의 선택으로서 표현을 다루는 알베르티의 색채에 대한 접근 방식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첸니니는 원색에 흰색을 추가해서 명암을 표현했다면, 알베르티는 검정-원색-흰색을 통해 명암을 표현한다. 장소를 매개로 공간 속에서 미술가의 표현을 조절 해야 하는 공방의 입장은 미술가 개인의 역량을 드러내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진행하고자 하는 입장과 다르기 때문이다. 미술품과 장소의 관계는 15세기 이후 이론이 미술에 대한 담 론을 주도하는 경우에도 새로운 이질적 표현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기 교회 미술의 사례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장소와 미술품의 관계는 양식의 변화를 이해하 는 데 중요한 요인이며, 동시에 이론에 바탕을 둔 이론적 관점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시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Choi, Byungjin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Associate Professor) This study explores stylistic changes in church art from the 13th to 15th centuries, specifically focusing on the shift from collaborative workshop practices to an increasing emphasis on individual artists. In church art, where artwork and site tend to be closely related, stylistic characteristics were manifested differently depending on whether the artwork was produced in workshop or driven by individual artists’ artistic expression. Cennino Cennini and Leon Battista Alberti show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ir use of chiaroscuro. Cennini incorporated white into primary colors whereas Alberti employed a palette of black-primary-white. While workshops exerted control over artist’s expression within a defined space, individual artists sought to showcase their abilities through innovative endeavors. Even as the concept of originality gained prominence in artistic discourse after the 15th century, the artwork-site relationship continued to affect the styles of artistic expression. This study examines church art from this period to provide insights into how the artwork-site relationship served as a factor of stylistic changes.

목차
Abstract
Ⅰ. 서론
Ⅱ. 중세 미술의 ‘장소’와 양식적 변화에 대한 인식
Ⅲ. 중, 근세 전환기 양식의 변화와 미술품의 장소성의 상관관계:명암에 대한 사례 연구
Ⅳ. 15세기 미술이론, 미술가 개인의 새로운 양식, 장소의 문제
Ⅴ. 결론
참고문헌
저자
  • 최병진(한국외국어대학교/부교수) | Choi, Byungjin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Associate Profess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