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백남준의 위성아트 프로젝트 시리즈의 첫 방송인 1984년 <굿모닝 미스터 오웰> 에서 예술가, 미술관, 방송국 등 다양한 행위자들 사이에서 실질적인 협력관계로 끌어내는 과정 에서 그의 ‘쌍방향 소통’의 개념에 대하여 실증적인 성찰을 시도한다. 백남준은 ‘TV’를 예술 매체 로 활용한 시점인 1960년대부터 ‘쌍방향 소통’의 가능성을 고민해 왔고, 디렉터이자 플레이어로 서 이러한 개념을 제시하는 퍼포먼스를 이어왔다. 이후 위성방송 시스템이 상용화로 그 개념을 실천할 수 있는 기술적 환경이 조성되면서, 그는 스스로 플레이어 자리에서 내려와 1984년부터 2년을 주기로 위성아트 프로젝트 3부작을 제작하였다. 이러한 그의 탐구와 실험들이 위성아트 프로젝트에서 다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논리적 기반이 되었음을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중 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This paper empirically examines Nam June Paik’s concept of ‘interactive communication’ by focusing on 1984’s Good Morning Mr. Orwell, the first broadcast of the ‘Satellite Art Project’ series, which led to practical collaboration between various actors such as artists, museum, and broadcasters. Nam June Paik has been exploring the possibility of “interactive communication” since the 1960s, when he utilized ‘TV’ as an artistic medium, and has been performing with this concept as both director and player. Later, when the commercialization of satellite broadcasting systems created a technological environment where the concept could be practiced, he took himself out of the player’s seat and organized a trilogy of satellite art projects every two years since 1984. This study focuses on Good Morning Mr. Orwell to explore how his explorations and artistic experiments became a logical basis for building multi-layered collaborations in satellite art projec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