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23년 5월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개최된 '디지털 복제 시대의 회화' 세미나 에서 발표했던 글을 발전시킨 것으로, 회화를 스크린과 모바일 기기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복 제하는 것과 마주할 때의 충격과 윤리적 측면을 조명해 보고자 하였다. 이 연구에서 나는 영 국의 영화 제작자 사이먼 이브즈가 그의 영화 <회화의 초상>(2022)에서 나의 그림들 가운데 하나를 클로즈업하여 묘사한 것을 토대로, 클로즈업의 개념에 대해 고찰해 보고, 회화에 대 한 디지털 복제가 예술작품에 대한 번역이 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검토해 보았다.
This article is a development, from a presentation given at the ‘Painting in the Age of Digital Reproduction’ symposium at Art Sonje Centre, Seoul in May 2023. The paper reflects on the implications, and ethics of encountering paintings digitally as reproductions on screens and on mobile devices. It explores the idea of the digital reproduction of a painting being a translation of an artwork, and considers the idea of the close-up as used by the British filmmaker Simon Eaves, in his film Portrait of a Painting (2022), which depicts one of my paint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