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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랭지 배추밭에서 배추좀나방 초발생기와 월동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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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응용곤충학회 (Korean Society Of Applied Entomology)
초록

배추과 채소류의 가장 문제해충인 배추좀나방(Plutella xylostella L.)은 대표적인 아열대성 해충으로서, 겨울철 온도가 영하 15도 이하로 내려가는 지역에서는 월동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우리나라 고랭지권 밭에서 배추좀나방에 의한 피해가 커지고 발생시기도 빨라지고 있는 바, 성충 초발생시와 월동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하여 본 실험을 수행하였다. 강원도 횡성군과 평창군 지역 40곳을 표고별(<400m 10곳, 400~500m 5곳, 500~600m 11곳, >600m 4곳)로 선정하여 배추좀나방 성페로몬트랩으로 발생시기와 발생량을 조사하였다. 2006~2008년에 걸쳐 매년 3월 중순에 트랩을 설치하고 1주일 간격으로 조사한 결과, 성충 발생초기는 표고와는 무관하였고 오히려 지형적 격리에 따른 지역별(횡성군 : 4월 하순~5월 초순, 평창군 : 5월 초~중순) 차이가 확인되었다. 또한 초발생기는 트랩 설치위치에 따라 약간씩 달랐는데, 온실이나 가옥 등 겨울철 난방을 하는 시설물 주변에 설치한 트랩보다는 전년도에 배추를 재배한 밭에 설치한 트랩에서 초발생기가 빨랐다. 이러한 결과는 배추좀나방이 고랭지 배추밭에서 월동할 수도 있음을 의미하는데,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향후 이른봄 바람 방향과 세기, 겨울철 평균기온과 적설기간 등에 대한 검토가 요구된다.

저자
  • 권민(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환경보전과)
  • 김기덕(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환경보전과)
  • 김주일(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환경보전과)
  • 이승환(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 곤충계통분류연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