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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東國詩話彙成』은 18세기에 저술된 인물중심의 총집류로 시화사적 면에서 의미 있는 저작이다. 현재 22권 7책으로 정리되어 있지만 고려 뒷부분과 조선 앞부분에 권수의 숫자가 중복되기도 하고, 異本 중 비교 적 체재를 갖춘 『詩話彙成』과『詩話彙編』조차 결락본이거나 불분권 상태이다. 세 필사본의 간행 시기는 『동국시화휘성』이 洪重寅에 의해 먼저 편 찬되었고 그 얼마 뒤인 1734년에 洪重徵 혹은 다른 누군가에 의해 초기『시화휘성』으로 정리되었다고 보여진다.『시화휘편』은 1817년 沈魯 崇이 홍중인의 손자 집에 보관되어있던 『시화휘성』을 傳寫해두었다가 1821년 『대동패림』편찬 시 최종 수록하였다. 필사본의 한계로 인해 체재가 정밀하지 못하고 결락된 부분도 많으며, 편찬시기에 시간차가 있어서인지 선입된 조목에 있어서 서로 출입이 발견되었다. 이에 본고는 가장 처음 편찬되었고 비교적 체계가 갖추어진 『동국시화휘성』을 기준으로 3종의 편찬체재를 대조하고 그 결과를 표로 정리 한 후, 그 가시적인 차이점을 서술하였다. 그리고 『동국시화휘성』·『시화휘성』·『시화휘편』의 선입조목을 비교하여 그 현황을 살펴보았다. 『시화휘성』은 앞서 편찬된 『동국시화휘성』을 기준으로 인물 및 시 일화를 가감하였고, 다른 부분은 기존의 체재를 크게 건드리지 않았지만 조선조에서 왕들을 별도 조목으로 분류해둔 현상을 가장 큰 특징으로 제시하였다.『시화휘편』은 심노숭이 말한 필사경위나 편찬시기 및 조목의 1차적 인물선입 양상만을 염두에 두고 보았을 때는 『시화휘성』을 저본으로 편찬되었을 것이라 여겨졌다. 그러나 실제 3종에 공통으로 선입된 조목의 기사를 서로 비교해본 결과 후대에 필사된 『시화휘편』이 체재 면에 서는 오히려 『동국시화휘성』과 유사한 면모를 지녔음을 발견하였다. 이에 『시화휘편』은 선행 저작된 두 필사본을 함께 참고하였거나 적어도 심노숭이 저본으로 삼았던 시화휘성』은 현존본과는 다른 『동국시화휘성』의 모습을 많이 간직한 초기 형태의 『시화휘성』이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본고는 3종을 종합하여 『동국시화휘성』의 완전한 면모를 재구성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시도는 『동국시화휘성』이 갖는 독자적 의미를 도출하기 위한 선행연구로서의 기초 작업임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