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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5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음악은 때로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하지만 음악이 말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입장은 언제 나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지에 관해 증명해야 하는 이론적 부담을 지고 있다. 음악은 대상을 가지지 않거나 대상에 대한 지시가 불명확하기에 의미론적 내용이 없다는 형식주의자들의 비판에 답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글은 퍼스의 기호학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해명을 시도한 코커와 커밍, 해튼의 이론을 살펴보고, 각각의 이론들이 어떤 한계와 시사점을 남기 고 있는지를 검토한다. 그들의 이론은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기된 문제들 을 충분히 설명하지는 못한다. 이 글은 음악의 의미가 음악 안의 구조나 특질의 문제라기보 다 맥락과 습관의 문제이며, 세미오시스 안에서 계속해서 해석되는 역동적인 과정이자 목적 론적 과정 그 자체임을 강조한다. 또한 퍼스의 시네키즘에 근거하여 청자의 해석작용은 단순 히 사적이거나 자의적인 연상이 아니며 이미 공동체 안에서의 공통의 경험과 맥락을 반영한 다고 제언한다. 논문투고일자
        2.
        2015.04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이 논문에서는 악기 연주를 전혀 못하는 사용자들에게 연주 경험을 가능하도록 해주는 연주체험 기능성 게임을 제안한다. 연주를 어렵게 만드는 선율을 사용자의 연주 제스처에 맞춰 조율해 주는 악보 조정 알고리즘을 사용함으로써 이 게임은 표준 악보에 기반을 둔 음악을 대리하여 연주한다. 이 연주는 사용자가 재현하는 제스처 기호를 에이전트가 해석함으로써 구현되는 것으로 양자 간의 이러한 상호작용을 퍼스의 커뮤니케이션 모델을 통해 이해한다.
        4.
        2010.09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 논문은 존 케이지(John Cage) 우연성음악의 철학적 배경에 관한 연구이다. 1950년대 초 케이지는 “음악의 해방”이라는 철학적 기획을 가지고 자신의 우연성 음악을 탄생시켰다. 케이지는 작곡가의 의도를 배제함으로써 연주자와 소리를 기존의 음악적 시스템으로부터 해 방시키고, 작곡가 자신의 자아로부터 자유롭고자 하였으며, 이러한 자유이념의 기원을 동아 시아 철학으로 제시하였다. 이후 서양음악사에서 “동아시아 철학”은 케이지의 우연성 음악 을 상징하는 일종의 기표로 작용해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우연성음악의 이념적 배경이 동아시아 철학에 근거한다는 시각은 양자 사이의 사상적 차이를 너무 간과한 것은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케이지는 우연작동법을 통 해 모든 개념을 제거하고 자아로부터 자유롭고자 하였으나, 실제로 우연성음악에 존재한 것 은 자아로부터의 자유라기보다 의식적 사고의 억압이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우연성음악에 서 선불교와 주역은 그 본래의 사상과 취지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왜곡되었다. 선불교와 주역 또한 논리적 의식이나 자아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지만, 그러한 초월이 경험적 자아의 부정이나 의식적 사고의 억압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케이지의 무의도성과 별로 관련 이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결론적으로 본 논문이드러낸 우연성음악의 사상적 배경이 동양정신에 근거한다기보 다 “오리엔탈리즘”의 한계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동아시아 철학은 케이지의 진지한 접근과 성찰에도 불구하고 유럽전통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그의 필요에 의해 이용된 측면을 부 정하기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