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검색조건
좁혀보기
검색필터
결과 내 재검색

간행물

    분야

      발행연도

      -

        검색결과 10

        1.
        2020.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깊은 강 』은 엔도의 평생을 사로잡고 있던 문학적 테마인 일본인의 심성에 적합한 모성적 신을 탐구한 역작이다. 마음의 상처와 죄의식을 치유받기 위해 인도여행을 떠난 다섯 명의 등장인물은 힌두적 환경과 갠지스 강을 통하여 개별적인 종교 체험을 하고 구원을 얻는다. 인간의 고통을 무화시키는 갠지스 강은 기독교의 부활과 불교의 전생까지도 함께 포용해 흐르는 신적 실재로 나타난다. 어머니로서의 강은 영혼을 정화하며 초월을 지향하는 힘을 소유하고 있었다. 엔도는 기독교에 뿌리를 두고 있으나 서양의 하나님을 체화하지 못하고 종교다원주의 관점에서 예수를 이해하려고 했다. 그 결과 예수는 가쿠레 기리시탄의 고통을 위무하고 사랑으로 감싸 안는 상징이 되었다. 예수는 인간의 모범을 보여준 성자였고 죽임을 당함으로써 인간의 종교성을 고양시키는 신화를 탄생시켰다. 예수의 부활은 이러한 관점에서 은유적 성육신에 해당하고 문화적 역사적 맥락에 따라 성육신은 반복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남긴다. 예수를 본받은 오쓰의 성육신은 일본인의 심성에 적합한 모성적 신의 원형으로 떠오를 수 있다.
        6,100원
        2.
        2018.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박두진은 기독교 세계관의 관점에서 인간의 원죄의식과 타락한 본성, 이를 대속하는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시로써 노래하였다. 그에게 예수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실현한 인물이자 죽음을 이기고 인류를 구원한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특별히 사도행전 연작에서는 그리스도의 군사된 소명의식으로 시대와 민족을 향한 사도적 의지를 강하게 표출하였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주어지는 고독과 고통을 기꺼이 감내하려는 정신주의자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김춘수는 역사가 주는 폭력을 체험한 후 역사의 실체에 대한 탐구의 결과로서 예수를 소재화하였다. 그에게 예수는 가장 무력한 자의 본보기로서 역사의 희생양이었다. 실체를 드러내지 않는 역사라는 괴물 앞에 예수는 사랑의 화신으로 삶을 마감한 인물이었다. 또한 예수는 부활이라는 알레고리를 통해 인류에게 하나의 심리적 진실로 자리한 신화적 인물이기도 했다. 박두진이 자신의 실존의 의미를 그리스도를 향한 열망으로 시화하였다면 김춘수 시인은 역사의 이율배반성에 대한 인간 존재의 슬픔과 그의 고통 콤플렉스를 시 쓰기 작업으로써 극복하였다.
        6,600원
        3.
        2017.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박두진 시인의 신앙시집 􋺷나 여기에 있나이다 주여􋺸는 시인의 시력 후반기 에 선별한 신앙고백 시편인 동시에 개혁주의 신학의 관점에 입각한 구원의 서 정을 잘 드러낸 시집이다. 개혁주의 관점에서 구원의 서정이 중요한 이유는 하 나님의 구속사역이 인간의 태도와 행위에 부수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 문이다. ‘구원의 서정’은 박두진의 시에서는 크게 ‘소명’에 대한 응답으로서의 찬양, ‘칭의’에 대한 구속사적 이해를 드러내는 시편들, ‘성화’와 ‘견인’으로서의 사도의식에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뜻하는 한몸 의식이 강조된 시편들, ‘영화’ 에 대한 소망을 노래한 시편들로 분류할 수 있었다. 박두진 시인은 구원의 주체 가 천지만물의 창조주라는 명확한 인식을 갖고 그 태초의 부르심에 대한 경탄 을 시로 승화시켰다. 특히 갈보리의 노래 는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공의와 사 랑이 십자가로 완성됨을 보여주었고 예수의 죽음의 고통과 육체적 부활의 환희 를 묘사해 내었다. 사도행전 연작에서는 신앙생활에 따른 고독감과 단독자의 식을 개인적 차원에서 공동체적 차원의 사도의식과 행군 의지로 끌어올렸다. ‘영화’는 미래완료형 개념이어서 시적 화자의 영원을 향한 소망을 담은 기도문 으로 나타났다. 주제어
        6,300원
        4.
        2016.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Dong-li Kim’s works are covered with Korean religion and conformism of destiny. This paper adopted his short stories as a motif about Jesus Christ . In “Mary’s pregnancy,” the pregnancy of the Virgin Mary is described as the mysterious super natural phenomenon. Also in “A Carpenter Joseph,” Dong-li Kim stares Jesus as Joseph’s realistic views. These two stories show the men who accept destiny. In “The Cross of Saban,” Saban proposes that he can save the Jews by defeating Rome’s army. But Jesus claims that they can be blessed by pursuing peace on heaven, not on the land. In this work, he thinks Jesus is a great shaman lives in Israel. Also in “The Resurrection,” he can’t comprehend resurrection as a flash death, that is real body. In “The Angel” shows the notion of defending humanity, he names it new humanism. As a result, the writer does not recognize the death and resurrection of Jesus Christ, but he recasts the Bible story through the Spiritual Science and Shamanism. His concept of the absolute research of life is the realization of shamanism and his new humanism
        5,500원
        5.
        2015.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순교자』는 전쟁이라는 역사의 폭력 앞에 내동댕이쳐진 인간의 실존적 고뇌를 다루면서, 신의 존재를 부인하는 신 목사를 통해 자기를 희생하면서까지 교인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새로운 신앙의 진실을 그려낸 작품이다. 작가는 신 목사를 통해 침묵하는 신을 대신해서 불가사의한 현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랑에 기초한 윤리적 휴머니즘이야말로 곧 희망의 복음이라는 메시지를 역설하고 있다. 󰡔순교자󰡕가 현실을 살아내야 하는 견인주의적 관점을 고수하는 실존신학의 입장을 드러냈다면 󰡔침묵󰡕의 경우는 비록 실존신학적인 주제이긴 하지만 신의 침묵 뒤에서 신의 응답을 듣게 되는 율법에서 자유로운 신앙을 구현해 냈다고 볼 수 있다. 신부는 성화판을 밟는 이율배반적인 사랑의 행위를 치르면서 그리스도의 종말론적 고난을 대리 경험하고 신의 현존을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베드로가 예수를 부인한 고통 속에서 참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었듯이 로드리고 신부 역시 성육신한 구속주 예수를 성화판 사건을 통해 만나고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탈바꿈에 이른 역동적 신앙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5,500원
        6.
        2014.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벌레 이야기」는 자식의 유괴 피살로 고통을 겪는 한 어머니가 기독교 신앙을 수용하려 했으나 신정론적 고뇌에 부딪혀 자살하게 된 경위를 보여준다. 반면 「남경의 그리스도」는 한 경건한 창녀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가 그녀의 삶에 일으킨 기적을 보여준다. 「벌레 이야기」의 그녀는 용서의 주체가 되어야 할 자신이 빠진 가운데 범인에 대한 신의 구원 계획이 그를 용서했다는 절망감으로 자살을 선택한다. 그래서 서술자인 ‘나’는 아들과 아내의 죽음을 신의 섭리에 희생당한 희생자의 개념으로 파악하고 인간을 위한 인간의 신학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반면 「남경의 그리스도」에 등장하는 금화는 자신의 불행한 처지 가운데서도 오직 주관적인 믿음으로 매독을 치료받는 꿈의 기적을 체험한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신비체험을 전해들은 ‘그’는 금화가 그리스도라고 믿고 있는 그 실제 인물이 누구인가를 알고는 있지만 금화에게 알리지 않는다. 이처럼 신앙은 신의 말씀이나 약속에 대한 개인의 태도요 결단에 속하는 문제이다.
        4,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