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검색조건
좁혀보기
검색필터
결과 내 재검색

간행물

    분야

      발행연도

      -

        검색결과 16

        1.
        2024.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에크하르트 톨레의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는 현대인에게 ‘영성 다시 보기’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영적 삶의 안내서이다. 특별히 2024년은 톨레의 영적 깨달음에 주목해야 할 몇 가지 시대적 당위성을 가지고 있다. 먼저, 2024년은 갑진년(甲辰年)으로서 낙서(洛書)의 구궁도(九宮圖)에 따르면 불(離)의 기운을 상징하는 9 운(運)이 시작되는 해이다. 각 운은 20년간 지속되고 불의 운은 인간의 영적 삶과 밀접한 운의 시기이다. 두 번째로, 명리학(命理學)의 육십갑자(六十甲子)에서 갑진은 5순(旬)의 출발점이다. 각 순은 총 10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코로나 시대를 통과해 나온 후 갑진이라는 새로운 순의 출발 시점에 현대인은 삶의 우울함을 극복하기 위해 영적 삶에 대한 성찰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AI 주도 디지털 기술혁명의 시대에 인간의 순수 존재 의식이 위협받고 있는 시점에서 현대인은 그 어느 때보다도 생존과 존재 의미를 영적으로 숙고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형상에 동일화되고, 다양한 고통체와 에고에 사로잡힌 많은 현대인이 깨달음을 통해 순수 존재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톨레의 영적 통찰이 지니는 의미를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5,200원
        2.
        2023.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댄스뮤직이 케이팝의 세계적 성공과 한류의 확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한국 댄스뮤직의 역사에 관한 출판기록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강원래․박성건의 󰡔댄스: 한국 댄스뮤직 100년사󰡕는 1930년대로부터 시작하는 한국 댄스뮤직의 과거와 현재를 자세하게 상술하고 있다. 비록 각각의 시대마다 기득권 세력의 형태는 다를지라도, 댄스뮤직은 일제강점기, 군사독재 시기, 근대화 시기를 거쳐 기득권이 제도로서 ‘장치’로 작동시키는 ‘실정성’에 대항하여 대중이 저항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원시종교의 의례적 측면을 반영해왔다. 댄스뮤직 가수나 그룹은 의례의 주관자로, 특정 가사를 반복하는 훅송이나 신명 나는 음악은 주문이나 기도로, 노래의 전체를 핵심적으로 표현하는 포인트 안무는 의례 중의 핵심 의례로 해석될 수 있다. 댄스뮤직은 부지 간에 사람들에게 정치적 영성과 초월적 영성의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든다. 방탄소년단의 대유행에서 나타나듯이, 댄스뮤직의 신성한 예술로서의 승화는 케이팝의 대성공에 핵심적 역할을 하였다.
        5,100원
        3.
        2023.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노덕의 <글리치>는 넷플릭스 드라마로서 현대사회에서 인간 삶의 메마름과 영성의 문제를 다룬다. 글리치는 일시적 오작동을 뜻하는 단어이고 <글리치>에 서는 몇 가지 글리치 현상이 나타난다. 먼저, 현대인이 자본주와 물질주의 영향 으로 삶의 메마름을 겪는 글리치이다. 빈곤한 영성에 목마른 인간은 어느 날 문 득 우주와 초월적 존재에 관한 관심을 두게 된다. 두 번째로, 주인공 송지효가 경험하는 외계인과 접촉에서 나타나는 오작동이다. 세 번째로, 사이비 교회 신 도들의 신앙을 통해 드러나는 나르시즘의 광기이다. 마지막으로, 현대인의 삶에 서 메마름의 문제와 해답으로서 영성 사이에 부조화로 나타나는 글리치이다. 일 상의 분주함이 더해가는 현대사회에서 건강한 영성의 추구는 생명력 있는 삶을 살아가기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글리치>의 공간적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는 갈 대숲은 메마름과 영성 사이의 글리치를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메마름이 생명력 있는 영성으로 해소되는 치유의 가능성을 은유한다.
        4,900원
        4.
        2022.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조르조 아감벤(Giorgio Agamben)은 『불과 글』에서 ‘영성의 글쓰기’가 가능한 잠재성을 모색한다. 그는 불을 상실하고 신비가 없는 서사만이 존재하는 현대 문학을 비판한다. 현대사회는 자본주의의 극단과 고도의 디지털 기술혁명이라는 두 가지 환경에 압도당해 왔다. 따라서 작가가 불의 상상력을 보존하여 작품을 창조하는 것은 어려운 도전이다. 그러나 아감벤은 이러한 환경이야말로 오히려 불이 되살아나는 소생의 문학 창조를 모색할 수 있는 잠재성의 영역임을 포착한다. 그는 인간의 궁극적인 행복이 신을 관조함에 있다고 밝히면서, 예술작품 창조를 통한 불과 글의 궁극적 통합을 주장한다. 그가 주장하는 ‘영성의 글쓰기’는 인간의 영적 성장과 재생을 담보하는 예술 행위이다. 『불과 글』은 현대인에게 불에 대한 기억을 소생시키고, ‘문학과 종교’가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다.
        4,800원
        5.
        2022.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1960년대 이후로 현대 사회에서 공동체 문제를 중심으로 한 논의가 활발하 게 이루어져 왔다. 조르조 아감벤은 인류사회의 이상적인 공동체와 관련한 학계 의 지속적 논쟁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자 했다. 아감벤은 􋺷도래하는 공동체􋺸 에서 ‘도래하는 공동체’의 특성에 관하여 직접적 언급을 하지는 않지만, 모든 인간의 개별 고유성을 담보하는 이상적 공동체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그는 책의 시작부터 ‘사물화’와 ‘전체성’의 공동체에 맞서는 ‘임의적 특이성’의 속성에 대 하여 설명한다. 그의 숙고는 단지 철학적 질문뿐만 아니라 유대․기독교 맥락 에서의 영적 인식 차원을 포함하고 있다. ‘임의적 특이성’을 중심으로 한 아감 벤의 철학적 사유는 ‘도래하는 공동체’와 ‘도래하는 영성’을 함께 논의의 대상 으로 삼고 있다. 􋺷도래하는 공동체􋺸에서 조명되고 있는 ‘임의적 특이성’은 기본 적으로 온전한 ‘임의성’을 지닌 존재로서 인간을 구원하는 잠재성과 연결되어 있다.
        5,700원
        6.
        2021.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노아>는 생태 신학적 관점에서 인간의 유전적 죄의 확산과 피조물의 파괴에 관한 성찰을 촉구하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대홍수라는 물의 서사를 기본으로 신의 피조물 장조, 인간의 죄와 자연의 파괴, 새로운 세상의 복원이라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현대적 의미를 재해석하고 있다. 인간 물질 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인간사회와 자연도 황폐해지고 있는 21세기의 상황에서 모든 피조물에 대한 창조주의 사랑과 생명 사상의 회복이 미래의 인간사회에 필수적인 조건이 된다. 노아는 죄의 확장성과 자연의 파괴를 목격하며 인간이 모든 원인의 책임이 있다고 믿으며, 홍수 이후의 세상에서 인류의 멸종을 기획하는 고갈의 신학에 직면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창조주의 뜻을 오인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피조물에 대한 창조주의 사랑과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새로운 인류의 세상을 위해 후손을 축복함으로써 소생의 신학을 위한 장을 연다. 그가 마지막에 목격하는 하늘의 무지갯빛은 창조주의 피조물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며, 인간에게 불의 상상력을 제공한다.
        5,100원
        7.
        2021.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조르조 아감벤의 『빌라도와 예수』는 탈진실 시대에 ‘사실’과 ‘진실’과 ‘진리’ 의 문제를 화두로 던지는 책이다. 인류 역사에 있어서 예수의 십자가 사건은 진리를 실체적으로 현현한 신비의 사건으로 유대인에 의한 예수의 고소 사실에 의해 촉발된다. 사실은 실체적 진실을 담보할 때 비로소 확률적 진실이 되거나 진리가 될 수 있다. 유대인이 예수를 고소한 이유는 그가 진리로서 하늘의 왕임을 주장하기 때문이다. 제국의 주권을 대표하는 빌라도는 두 번의 예수 재판을 통해 고소 사실의 실체적 진실 부재를 확인하지만, 예수의 무죄를 확증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함과 나약함을 보여준다. 그는 진리 앞에서 ‘예외상태’를 결정할 수 있는 ‘주권자’이지만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 그는 예수를 유대인에게 넘겨 준 장본인으로서 예수의 십자가형에 책임이 있는 인물로 비난을 받는다. 아감벤은 빌라도의 관점에서 예수의 십자가 사건이 가지는 의미를 성찰한다. 그는 카이로스의 십자가 사건이 역사적 종교의 대사건으로서 진리의 현현임을 인지하고 논증한다. 그러나 그는 『빌라도와 예수』에서 십자가의 진리에 관한 개인의 직접적 고백을 회피함으로써 빌라도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5,100원
        8.
        2021.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엑스 마키나>는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기술혁명 시대에 인간을 뛰어넘는 인조인간의 창조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과학 문명의 급속한 발전으로 ‘숨은 신’의 흔적이 지워진 세상에서 인간이 창조자가 되는 것이다. 피조물인 인조인간은 자의식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과 감정을 교감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다. 동시에 인조인간은 인간의 유한성을 나타내는 죽음을 극복 할 수 있는 불멸을 추구한다. 유발 하라리는 인조인간이 중심이 되는 미래사회를 호모 데우스의 시대로 정의한다. 영화 속의 CEO이자 창조자 네이던 베이트 맨은 인조인간이 중심의 미래사회를 운명으로 받아들이지만, 내적으로는 인류의 종말이라는 현실에 절망하며 종국엔 자신의 피조물인 에이바와 교코에 의해 살해당한다. 검색엔진 회사 ‘블루북’의 사원 케일럽 스미스는 인조인간 에이바를 사랑하지만 역시 배신당한다. 네이던과 케일럽은 신이 부재한 인공지능 기반 과학기술문명 사회에서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인간사회의 문제점을 보여준다. 호모 데우스의 시대에 인류는 지워버린 ‘숨은 신’을 다시 소환하여 ‘신의 현존 앞에서’ 영생, 불멸, 신성의 문제를 다시 한번 숙고해야 할 것이다.
        5,500원
        9.
        2020.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더 해빙』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인간존재의 ‘뉴 노멀’을 촉구하는 책이다. 주저자인 이서윤은 한국 민속종교를 기반으로 ‘운명학’을 공부한 종교인으로서 불확실성이 더욱 증가하는 시대에 욕망과 불안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간에게 보편적 ‘종교성’으로서 ‘Having’을 삶의 대안으로 제시한다. 공저자인 홍주연은 자신의 생존과 존재의 문제를 성찰하는 과정에서 이서윤을 만나 ‘Having’에 대 하여 배우고 실천함으로써 자기치유의 과정과 존재의 용기를 얻을 뿐만 아니라 책의 출판을 통해서 그것을 대중과 나누고자 한다. ‘Having’은 자기가 가진 것 을 느끼고, 향유 하며,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원년인 2020년 현재 이 책은 ‘Having’의 삶을 인간 삶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포 스트코로나 시대는 ‘디지털 기술혁명’을 가속화 하고, 더불어 ‘성찰 혁명’을 촉 구한다. 현대인은 ‘성찰 혁명’을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한 궁극적 해결책을 찾아 야 한다. 이 책은 ‘신 없음’의 관점에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나, 불확실성의 시 대에 진정한 ‘희망의 종교’로서 ‘신 있음’을 기반으로 한 ‘Having’에 대한 논의 또한 필요하다.
        5,100원
        10.
        2020.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마사 C. 누스바움(Martha C. Nusbaum)은『정치적 감정』(Political Emotions) 에서 공적 자산으로서 정치적 감정의 중요성을 다루고 있다. 누스바움은 연민과 공감이라는 인간 이해의 감정이 배제된 신자유주의 사회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바람직한 사회로의 변혁을 위해 문학을 포함한 예술적 상상력을 통한 사랑의 감정 소환을 주장한다. 그녀의 정치·철학의 바탕이 되는 주제어인 정의, 사랑, 정치적 감정은 ‘e pluribus unum’으로 표상된다. ‘e pluribus unum’은 ‘여럿이 모여 하나’라는 뜻으로, ‘품위 있는 사회’로의 발전을 위한 정치적 대안으로 나타난다. 누스바움은 보편적 인간의 사랑이라는 공적 감정을 강조하면서도 종교의 역할을 의식적으로 배제한다. 그녀가 제안하는 온전한 정의로운 사회는 인간 중심의 세속적 사회에 한정된다. 그러나 존재에 대한 궁극적 관심과 우주의 시원적 세계에 관심을 가지는 인간을 배제한 품위 있는 사회는 온전하다고 보기 어렵다. 문학과 예술적 상상력의 사랑에 편중하고 종교적 상상력의 사랑을 배제한 누스바움의 정치철학은 인간 감정과 삶의 조건을 단순화시켰다는 한계를 보인다.
        5,200원
        11.
        2019.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디지털 기술혁명의 시대는 인간 삶의 환경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고등교육 분야에서도 혁신교육은 필수가 되었고, 21세기 인문·교양은 디지털 문해력 향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기독교 학문은 문학과 종교라는 학제 간 연구에 주목함으로써 신앙과 학문의 통합이라는 기독교 학문의 방법론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인간은 언어보다 이미지에 더욱 관심을 두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러나 디지털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대의 언어에 대한 꼼꼼한 읽기, 즉 ‘디지털 문해력’이 필요한 것이다. 조나단 모스토우의 <대행자>는 디지털 기술 문명의 발달이 인간의 삶에 끼치는 영향과 결과에 대한 종교·철학적 의미를 탐색하는 작품이다. 작품의 두 주인공인 캔터 박사와 그리어는 디지털 기술혁명의 시대가 이끄는 탈인간화 현상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게 된다. 캔터 박사는 대행자의 창시자이지만 기술 문명에 의해 자기 아들을 잃게 되고, 그리어는 대행자에 중독된 아내와 단절된 삶을 살게 된다. 인류문명의 비약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존재와 삶에 대한 종교·철학적 성찰을 통해서 탈인간화를 예방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5,500원
        12.
        2018.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인문학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문학은 근대 자유학예의 출발점에서 “신학과 철학으로부터의 자유”(Escape from Theology and Philosophy)를 모토로 인문·예술의 발전을 주도하였다. 그러나 문학은 종교·철학적 논의를 필수적으로 다룰 수밖에 없고, 작품 속에서 인간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구원의 문제를 다룬다. 따라서 문학과 종교에 대한 논의는 자유학예로서 인문교양교육의 핵심 학문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특별히 기독교 인문교양교육에 있어서는 문학과 종교가 교과과정의 방향설정에 깊은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21세기에 인문학은 그 존립이 위협을 받고 있지만, 문학과 종교를 중심으로 한 기독교 인문교양교육은 이 세상의 평화를 위한 교육과 영원을 위한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 탈진실의 시대와 기술혁명의 시대에 기독교 인문교양교육은 정직하고 창의적이며 실천적인 교양인 배출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종립학교인 기독교 대학 인문교양교육 교과과정에서 문학과 종교가 단일 전공 영역을 뛰어넘어 학제 간, 다학제 간, 통학제 간, 융합교양교육을 주도함으로써 21세기 미래사회가 필요로 하는 신교양인을 배출할 수 있는 것이다. 문학과 종교는 기독교 인문교양교육이 기독교 대학의 설립 취지와 교육이념을 구현해내기에 유용한 교과목이다.
        4,500원
        14.
        2017.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사사키 아타루는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에서 현대 사회의 문제를 근본 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혁명을 주장한다. 그런데 사사키의 혁명론은 피를 흘리는 혁명이 아닌 ‘리터러시’ 행위로써 혁명의 방법론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그는 역사의 혁명에 앞서 종교의 혁명이 있으며, 종교의 혁명에 앞서 문학의 혁명이 있었음을 강조한다. 사사키에게 문학은 넓은 의미의 리터러시로 문자로 기록된 텍스트를 읽고 쓰는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 문학이 혁명일 수 있 는 것은 텍스트를 읽게 되면서 외재적이고 초월적인 진리를 알게 되어 자기 존 재의 혁명이 먼저 일어나기 때문이다. 사사키는 텍스트를 통해서 발견하게 된 진리에 의해 새로운 틀을 회임(懷妊)하게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읽고 쓰기는 혁명이라는 것이다. 현대인에게 있어서 문학과 종교는 개인의 존재 혁명 을, 사회의 혁명을 가져오는 또 하나의 혁명일 수 있다.
        5,700원
        15.
        2017.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공지영의 『도가니』는 구별짓기와 차별의 문제를 고발하고 있다. 그리고 작 품에 대한 대부분의 선행 연구들은 장애인에게 가해진 학대와 폭력을 현실 비 판적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그러나 작품 속에 나오는 장애에 대한 심층적 해석 은 장애인 당사자들의 입장에서 장애의 문제를 살펴봄으로써 가능하다. 장애인 들은 신체적 혹은 지적 장애로 인하여 자신들만의 독특한 삶의 경험을 가질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사회에서 의사소통을 하는 데에 특별한 방식을 취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작품 속에 나오는 많은 비장애인들은 장애인에 대한 비합리적 의 사소통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다수의 종교인들 역시 종교 공동체의 명분과 안 위를 최우선의 가치로 설정함으로써 사회문제에 대하여 비합리적 태도를 견지 한다. 부도덕 사회에서 비장애인들의 비합리적인 의사소통 방식 그리고 종교는 장애인의 합리적 의사소통을 가로막는 사회적 장벽으로 작동하고 있다. 『도가 니􋺸는 장애담론을 바탕으로 의사소통에 있어서 보편청중의 역할을 강조하는 동 시에 인간 존엄성의 궁극적 가치를 문학적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욕 망의 극대화를 최우선적 목표로 설정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장애담론은 인간 존엄성 회복을 위한 대항담론으로서의 가치를 지닐 수 있다.
        5,800원
        16.
        2016.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물질적인 풍요로움에 비해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는 한국 사회의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인성교육이 중요하다는 문제제기가 부각되고 있다. 인성에 대한 이해 와 좋은 인성의 내용을 모색하는데 문학은 효과적인 텍스트이다. 그 중 김별아 의『미실』은 신라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들의 권력 관계와 일상적인 삶, 신라시대의 독특한 풍속을 다룬 역사소설로 다양한 인물들을 통하여 인성의 형 성과 변용 과정을 잘 보여준 작품이다.『미실』을 통해서 볼 때, 인간의 인성이 란 선험적이거나 이상적이고 단일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조건과 시대정신, 인간 관계에 의해 변할 수 있는 것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사회 구조와 인생의 희로 애락을 통해서 변용되는 것임을 통찰하게 된다. 인성교육은 건강한 시대정신과 사회적 가치가 먼저 마련될 때 효과적이며, 서로 존중하고 인정해주는 인간관계 를 중시하는 문화가 조성되어야 가능하다. 김별아의 미실은 다양한 인물을 통해서 오늘날 인성 교육을 하기 위한 중요한 인성형성의 기제를 성찰하게 해 주는 작품이다.
        5,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