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은 인천광역시 남구의 문학동, 관교동, 학익동과 연수구의 선학동, 연수동, 청학동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문학산은 미추홀 왕국의 발상지로서 유서 깊은 역사의 장소이다. 이러한 중요한 역사적 상징이자 생태계 교란의 완충지가 될 수 있는 도시내 녹지공간인 문학산을 보존하기 위해 연구를 실시하였다. 본 조사는 2015년 4월에서 9월 동안 총 5회의 조사를 실시하였다. 채집방법으로는 Sweeping, Beating, Sieving 등을 실시하였다. 채집한 개체들은 100% Ethanol에 넣어 보관, 실험실에서 현미경을 통해 생물의 동정을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총 14과 30속 36종이 확인되었다. 문학산에 서식하는 거미류 중 종 구성이 풍부한 과의 우점순위는 꼬마거미과 9종(25.0%), 접시거미과 5종(13.9%), 깡충거미과 4종(11.1%)의 순으로 나타났다. 생활형에 따른 종 구성은 정주성 19종(52.8%), 배회성 17종(47.2%)로 정주성 거미가 좀 더 우세하게 조사되었다.
본 연구는 중간 포식자인 거미의 분류, 생태학적인 조사를 통하여 도시내 녹지공간의 보존과 보호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하는데 있다. 그러므로 인근 도시내 녹지공간의 지속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샤머니즘은 양자역학처럼 현대과학이 고도로 발달하여 물질의 미세한 부분까지 분석할 수 있는 시대에도 시민들의 정신문화를 사로잡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샤머니즘은 원시종교의 형태를 띠지만 우리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며 무의식의 원형으로 존재하고 있다. 샤머니즘은 각 개인의 무의식적 원형으로써 고대시대부터 무수한 작품의 제제로 사용되어 시가, 설화, 고소설의 작품에 재현되었다. 문학적 제재로 사용된 샤머니즘은 원시가요인 「구지가」는 집단 주술적 성격을 띠었다. 향가인 「도솔가」, 「혜성가」, 「원가」에도 다양한 샤머니즘적 경향이 드러났다. 서사무가인 『당금애기』와 『바리공주』는 무속신화를 제시하여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다. 이 같이 무속신화는 서사문학의 대표적인 양식인 소설을 탄생시키는데 기여했다. 고소설에서 민간신앙은 유교, 불교, 선불교 사상을 샤머니즘 형태의 소설의 제재로 형성했다. 샤머니즘은 악인과 결탁한 요무의 양상을 제시하였다. 여기에서 신은 성과 속의 두 가지 양면성을 가졌다. 요컨대 샤머니즘은 한국인의 정신문화와 문학의 발전에 기층적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생명력을 갖고 우리의 정신문화의 일부분으로 지속되고 있다.
도덕교육, 학과교육과 같은 전통적인 교정교육은 수형자에 대한 교정이념이 교육형주의로 변화된 이후 주요한 교정교화의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그러한 전통적인 교정교육은 수형자의 내면적 변화를 도출하는데 실패하여 한계를 가지게 되었다. 때마침 인문학의 열풍에 힘입어 수형자의 개인적 성찰과 비판적 시민성의 함양을 위하여 2007년도에 교도소에서도 교정인문학이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최근 수년 동안 교정인문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리하여 최근 수년 동안 교정인문학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이 시도되었는데 이러한 연구들은 주로 개인적 성찰이라는 미시적 인문학에 초점이 맞추어져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교정인문학에 대한 기존의 연구들은 비판적 시민성의 함양이라는 사회적, 거시적 인문학을 간과했고 교정인문학의 권력성과 교정심리 등 다양한 측면의 논점을 간과하고 있다. 저자는 그러한 기존 연구들에 대한 저항 담론을 가지고 있으며 교정인문학은 미시적 측면만 아니라 사회적 측면에서도 접근해야 하며 학제적 접근을 통해 접근해야만 교정인문학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고 운론하였다. 따라서 교정인문학에 대한 선행연구들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회복적 교정인문학, 사법적 인문학, 형평적 인문학등 교정인문학의 방향을 독창적으로 언급하였다.
본 연구는 다른 복음서에는 들어 있지 않은 누가복음의 독특한 문학적 구조를 통해 드러난 여성의 위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누가의 특수한 자료의 문학적인 특징을 살펴보고, 그 중에서 한 가지 이야기를 가지고 누가의 관점에서 새롭게 여성의 위치를 고찰해 보고자 한다.
디지털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전통적인 문학과 문학연구에 새로운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 그동안 아우라와 상상력이 전통적인 문학과 문학연구의 특권화에 대한 기준이 되어왔으나, 최첨단 컴퓨터 신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일반 대중문학과 예술도 보다 높은 차원의 아우라와 상상력을 표현할 수 있는 문화예술 양식으로 발전해왔다. 이에 디지털 시대의 문학연구는 문화연구로의 확장을 포함하는 새로운 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근래에 디지털 시대 문학의 존립과 정체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왔음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시대의 문학과 종교 관련 논의는 미진한 것이 사실이다. 문학이 인간성에 대한 본질적 통찰과 궁극적 구원의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종교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제는 디지털 시대의 각종 신기술이 문학을 통한 인간의 종교적 상상력을 제한하기보다는 오히려 인간의 궁극적인 종교·철학적 물음에 대한 깊이를 더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아우라”와 “디지털 상상력”은 인간존재의 근원과 구원의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무한한 예술적 상상력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의 문학과 종교 연구는 각종 디지털 문학과 예술을 섭렵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학제 간 연구로 발전해야 마땅하겠다.
This paper studies psychological experience of reading narrative literary texts from the cognitive perspective. Vicarious experience through literary texts as construction of a virtual human world, generally understood as situation model in the cognitive process of text comprehension, can be grasped as readers’ mental simulation on the backgrounds, scenes, and the actions of characters. Readers, however, not only simulate the outside world in the texts, but also recognize the inner states of the characters such as motivation, intention, and emotion, which makes readers’ reading experience psychological reality. This empathic experience can be explained as readers’ retrieving personal experience from the long-term memory as direct resources for inferencing the overall situation in the texts. In that cognitive text comprehension is closely connected with human learning by both updating and reconstructing memory, mental simulation through narrative literary texts ultimately leads to readers’ personal growth by deeper understanding on themselves and broadening their horizons. Finally this paper suggests two educational implications on reading in foreign language education; the importance of empathy through reading literary texts in communicative situation, and facilitation of foreign language learning by connecting readers’ own experience with it.
본 연구는 한국 신종교인 대순진리회의 경전에 나타난 문학적 요소를 살펴보고 그 속에 내재되어 있는 상징적 종교 의미를 파악하는 데 있다. 기록에 의하면 증산은 여타의 신종교 개창자들보다 더 많은 기행이적을 보이고 있다. 그는 그 스스로를 상제라고 자처하며 자신의 종교 행위는 천지공사라고 천명하였다. 그래서 그의 종교 이력을 기록한 경전에서는 많은 은유와 상징의 문학적 표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영웅 신화적 내용, 역사적 인물에 대한 소개, 한시와 고사, 속담 및 유교 경전의 인용 등이 그것이다. 증산은 신화적 표현 양식을 빌어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민중들에게는 새롭게 도래할 종교적 이상세계에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제공하여 현재의 질곡을 의미 있게 전환한다. 물론『전경』에 나타난 문학적 요소들이 증산 자신의 올곧은 직접적 표현이었는지 아니면 자료 수집자나 제공자 그리고 편집자의 각색된 기억인지는 단정 할 수 없다. 다만 그러한 문학적 요소가 신앙독자들에게 신앙을 심화하고 종교 적 진의를 파악하는 기제로 작용한다면 그대로 의미 있는 것이라고 하겠다. 이러한 관점에서『전경』은 다양한 문학적 요소를 그 안에 함유하여 신앙독자들과 증산을 만나게 하고 그의 종교적 이상을 체감하게 하는 스토리텔링인 것이다.
이 연구는『이것이 인간인가』를 소수자 문학의 가장 우수한 사례 가운데 하나로 읽으며, 우리 시대 소수자 문학의 가능성을 시사 받고자 한다.『이것이 인간인가』는 종교적 모티프가 풍부한 텍스트이다. 그러나 이 연구는 특정 모티프 보다는 인간의 존재, 신의 존재가 광범위하게 모독되는 종교적 상황을 더 주목했다. 이 논문에서 소수자 문학은 인간의 부재, 신의 부재, 나아가 문학 부재의 극한상황에서 탄생한 또 하나의 문학의 이름이다. 따라서 소수자 문학은 기존의 주류 문학에 대한 단순한 반동을 넘어 질적으로 새로운 문학이다. 이 시론은 레비가 단순히 소수자-‘이기’의 한 객체가 아니라, 소수자-‘되기’의 주인공이 되는 과정을 분석했다. 레비의 문제작은 단지 홀로코스트의 증언을 넘어 종교적 깊이에까지 닻을 내리고 있는 인간 존재의 심연에 대한 뛰어난 통찰과 물음으로 읽을 수 있다. 이처럼 소수자 문학의 가치는 결국, 문학이란 과연 무엇인가의 물음을 활성화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