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영향으로 미래의 유출량은 변화할 것이다. 미래 유출량의 변화는 수자원시설에 유입량을 변화시켜 발전량에 영향을 미친다. 본 연구는 기후변화로 인한 유출변화에 따른 북한 수자원시설 발전량을 평가하였다. 수자원시설에 대한 발전량은 물의 에너지에 의해 수차 발전기를 회전시켜 전력을 발생시킨다. 즉, 물의 위치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꾸고 운동에너지를 다시 전기에너지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본 연구의 평가 결과, 북한 수자원시설 발전량은 현재보다 2011년부터 2040년까지 감소하였고, 2041년부터 2100년까지는 증가하였다. 또한, 기존 북한 수자원시설의 발전량은 미래에 감소하거나 현재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신규 북한 수자원시설의 발전량은 단기적으로는 감소하지만, 중장기 미래에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북한 수자원시설은 기후변화 영향에 취약하고, 신규 북한 수자원시설은 기후변화 영향에 유리하게 입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북한의 발전(發電) 수자원 가능량을 조사하기 위해 포장수력 이론을 적용하였다. 발전수자원 가능량이라 함은 발전을 할 수 있는 수자원의 양을 뜻하며, 유역의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점에 댐을 건설하기 위해 조사한다. 포장수력은 전원개발의 대상이되는 수력자원의 크기를 의미하며 수력에너지의 부존특성 개발의 방식 등을 감안하여 이론포장수력, 기술적 포장수력, 경제적 포장수력 등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나 본 연구에서는 북한의 자료의 한계로 인해 이론포장수력조사 방법에 대해서만 산정하였다. 이론포장수력이란 높은 곳에서 강하한 강수가 유역을 따라 해면까지 유하하는 데서 얻을 수 있다고 보는 유수의 잠재적 에너지로서 총 낙차와 강수량의 상승적 비례관계에 따라 산정한다. 북한의 압록강, 두만강 등 총 7개의 유역에 대해서 북한의 이론포장수력을 산정하였다. 이를 위해 북한의 27개의 강우관측소 자료를 이용해 유역별 강수량을 산정하였고 북한의 고도별 면적 강수량을 산정하기 위해 MODIS에서 제공하고 있는 Aster Gdem에서 북한 지역의 DEM을 추출하여 본 연구에 이용하였다. 이론포장수력 산정 결과 압록강유역이 7562.2×10³KW으로 가장 높았으며, 상대적으로 높은 표고에 위치한 압록강과 두만강에서 높게 산정되었다. 북한의 발전 수자원 가능량을 조사함으로써 유역의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점을 파악할 수 있으며, 수자원의 장래 개발 가능성을 파악하고 그 개발을 촉진시키는 데에 지침이 되는 기본 자료로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된다.
본 연구에서는 통일 후 북한의 사회기반시설의 건설이 필수적임에 따라 수자원개발사업의 기초자 료를 구축하기 위해 북한의 수자원 현황에 대해 분석하였다. 북한의 수자원 개발계획은 국토계획에 포함되어 ‘자연개조사업’으로 규정하여 수립하고 있다. 개발 계획 시 물의 종합적 이용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저수지를 건설해 물을 저장하고 그 저수지를 양어사업에 사용하고 또한 전력까지 생산하는 종합적 이용을 하고 자 한다. 남한의 기상청과 같은 기상수문국을 설치하여 기상관측 및 유량 관측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기상관측의 경우 분석기술 및 기기장비들이 현대화, 과학화가 되지못한 실정이다. 또한 북한에서는 유량관측에 대한 자료는 공개되어 있지 않고 하천법에 기상수문국이 하천의 흐름량과 장마철 홍수관리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북한의 연평균 강수량은 919.7mm이며, 남한의 연평균 강수량 1307.7mm의 70.3% 수준이며, 북한의 강우관측소 27개 지점을 티센법을 적용해 압록강, 두만강, 대동강 등 총 8개의 유역에 대해 유역별 월평균 및 연평균 강수량을 산정하였다. 북한의 수자원 현황을 파악하는 것은 통일 후 북한의 수자원 개발사업을 위해서 필요할 뿐만 아니라 한반도 전역의 수자원 현황을 파악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비 및 이.치수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